'천안함 인양' 언제쯤 가능한가?

◀ＡＮＣ▶

침몰한 천안함은 언제쯤 인양할 수 있을까요.

여러 어려움이 있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ＶＣＲ▶

지난 2002년
연평해전 때 침몰된
130톤급 참수리호는
침몰 53일, 인양작업이 시작된 지
17일만에야 인양됐습니다.

조류가 빠른데다
1m 앞도 분간하기 어려워
인양작업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오세영/해난구조 전대장(2002)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깊고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이번에 침몰된 1200톤급 천안함을
인양하는 데는 얼마가 걸릴까.

먼저 해난구조대원들이
선체 안에 있는 승조원들을 찾아내
구조하거나 수습하고 난 다음에
인양이 시작됩니다.

◀ＩＮＴ▶ 유승민 의원/한나라당 국방위간사
"배 안에 갇혀 있을지 모르는
우리 장병들을 다 찾아내서
만약 생존해 있으면 정말 다행이지만
만약 사망을 했다거나 하면
그 수습을 다 하고 나서
인양을 할 겁니까?"

◀ＩＮＴ▶ 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먼저 수습을 하고 하는 것이 수순이고."

◀ＩＮＴ▶ 유승민 의원/한나라당 국방위간사
"인양 때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고
봐야겠네요?"

◀ＩＮＴ▶ 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네. 그렇습니다."

다음에는 대원들이
가라앉은 선체를 체인으로 묶고,
해상크레인과 연결해서
끌어올려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천안호가 참수리호보다
10배 가까이 무겁기 때문에
인양하는 데는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ＩＮＴ▶ 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인양은) 현재 우리가 가진 크레인이
가능한지 등을 포함해
모든 판단이 끝난 다음에,
민간 자산을 쓸 건가 하는 것들을
고려해 가지고..."

인양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확한 침몰원인을 규명하는 일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