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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지선 기자

지금 바닷속 천안함의 상태는?

지금 바닷속 천안함의 상태는?
입력 2010-03-27 22:08 | 수정 2010-03-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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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세 시간 만에 바다 속에 가라앉아 버린 천안함은 그 모습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침몰해 있을지 이지선 기자가 예측해 봤습니다.

    ◀VCR▶

    수면 위로 드러난 천안함은
    함선 바닥 앞쪽 모서리만
    살짝 돌출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다 속에 숨어있는 부분은
    어떤 모습일까.

    일반적으로
    후면에 충격을 받은 선박은
    침몰할 때 뒤가 먼저 가라앉기 시작해
    수직 방향으로 서있는 모습을
    취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천안함처럼
    함선 뒤 아래쪽에서
    강한 폭발이 발생했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폭발할 때 만들어내는 충격이
    함선 뒤쪽을 파괴하면서,
    함선이 원래 상태에서 180도 가까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겁니다.

    ◀SYN▶ 신영식 교수/카이스트 해양시스템공학과
    "물속에서 터지는 게
    공기에서 터지는 것보다 한 4배가 더
    (충격파 속도가) 빠르거든요.
    엄청난 위력이 있거든요."

    바다 속 함선 부분은
    두 동강 났을 걸로 추정됩니다.

    폭발의 강한 충격이
    배 전체에 퍼지면서
    함선이 활처럼 휘었다 중간 부분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SYN▶ 김용환 교수/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순간적으로 큰 공기구멍 같은 걸 만들어요.
    그것이 다시 안으로 흡입이 되고, 그러면서
    굉장히 강력한, 두 동강이 날 수 있을 정도의
    폭발인거죠."

    천안함에서 구조된
    함장 최원일 중령 역시
    함선이 두 동강이 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SYN▶ 최원일 중령/천안함 함장
    "(승조원들이) 망치로 깨면서
    저를 구조해서 올라가 보니
    저희 함정의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오늘 사고 해역을 시찰한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두 동강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바다 속 천안함의 모습은
    내일 현장 수색이 본격화되면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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