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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최형문 기자

부사관·사병, 피해 컸던 이유는?

부사관·사병, 피해 컸던 이유는?
입력 2010-03-27 22:08 | 수정 2010-03-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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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사고로 인한 실종자 46명은 모두 부사관과 병사들입니다.

    왜 이들에게만 피해가 집중됐는지 최형문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VCR▶

    천안함 실종자 46명 가운데
    장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피해가 부사관과
    병사에게 집중된 것은
    일단 함정 내 숙소와
    근무 위치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6개 층으로 이뤄진 함정에서
    함장과 장교는 주로
    갑판 위 함교에서 근무하는 반면,
    부사관과 병사 숙소,
    당직 근무자가 많은 기관실 등은
    갑판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통 1분 이내에
    갑판으로 나올 수 있지만
    갑자기 함정 앞부분이 들린 상태에서
    이동이 쉽지 않아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급하게 갑판으로 빠져나왔다 하더라도
    상황이 이미 극도로 악화된 상태여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실종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SYN▶ 김태준 박사/前 '공주함' 함장
    "계급이라든가 그런 건 전혀 상관없고,
    그 당시에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에 따라서
    아마 사고 피해를 당했을 걸로 생각됩니다."

    사고 시각인 밤 9시45분쯤은
    당직 근무자를 제외한
    부사관과 병사들이 마침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라
    피해가 더 커졌을 수도 있습니다.

    장교들은 사관실에 모여
    야간 작전을 논의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위급 상황에도 적절한 대처가
    가능했을 걸로 보입니다.

    폭발 충격으로 함정 내 전기가 끊기면서
    함장 등 장교들의 지휘 체계가
    혼선을 빚는 바람에
    부사관과 병사들의 피해가 더 커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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