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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격설'에 백령도 주민들, 한때 긴장

'北 공격설'에 백령도 주민들, 한때 긴장
입력 2010-03-27 22:08 | 수정 2010-03-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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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 때 북측과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나오면서 백령도 주민들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VCR▶

    천안함이 침몰한 곳은
    과거 남북 간 교전이 벌어졌던
    해역과 멀지 않은 곳입니다.

    어젯밤 사고 소식이
    뉴스속보로 뜬 지 얼마 안돼,
    이 해역에서 1.8km밖에 떨어지지 않은
    백령도 주민들은 포탄 터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SYN▶ 김정두(백령도 주민)/어젯밤
    "포 사격소리가 났는데 이제 그게
    조명탄 소리인지 사격탄 소리인지는
    모르겠는데 쿵쿵쿵..
    큰 대포 소리는 아닌 것 같고..."

    여기에 구조작전에 나선 해군도
    침몰 해역 근처에서
    미확인 물체를 발견하고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북한의 반잠수정이
    천안함에 어뢰를 쐈다',
    '북측이 설치해놓은 부유기뢰가
    폭발을 일으켰다' 등
    각종 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이라면 경색된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구조작전 중이던
    군이 밤 11시쯤
    조명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확인돼,
    백령도 주민들이 들은 폭발음은
    조명탄 소리일 가능성이 높아졌고,
    레이더를 분석한 결과
    사격을 받은 미확인 물체도
    새 떼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SYN▶ 이기식 정보작전처장/합동참모본부
    "작전 중에 초계함 레이더 상에
    미상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하였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되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음."

    여기에 정부도
    북한과의 연계여부는 불투명하고
    현재 북한의 특이동향이
    보고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한밤중 온 국민을 긴장에 빠뜨렸던
    남북 충돌 우려는 해소되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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