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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장 "폭발음 2분 후 정전‥침몰"

천안함 함장 "폭발음 2분 후 정전‥침몰"
입력 2010-03-27 22:08 | 수정 2010-03-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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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천안함 함장은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배가 기울었다고 말했습니다.

    곧바로 함장실을 나왔지만 이미 배의 절반이 가라앉아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VCR▶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은
    오늘 오후 실종자 가족 300여 명 앞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어젯밤 9시 반 쯤,
    함장실에 있던 최 중령은
    갑작스런 충돌음과 함께
    모든 통신이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SYN▶ 최원일 중령/천안함 함장
    "쾅하는 소리와 함께 충돌음과 함께
    배가 직각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모든 교신이 두절됐습니다."

    함장실을 빠져나왔을 때는
    이미 함정의 반이
    가라앉은 상태였습니다.

    이미 배 위는 아수라장이 됐고,
    닥치는 대로 도구를 이용해
    장병들을 구조했다고 말했습니다.

    ◀SYN▶ 최원일 중령/천안함 함장
    "줄 로프 소방호스까지 이용하면서
    마지막 생존자까지 끌어올리고..."

    장교들만 살아남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고 당시 장교들이 배 앞쪽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YN▶
    "장교 전투 상황실이 앞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장교들만 살아남으면서 끝까지
    생존자 한 명이라도 더 찾기 위해..."

    100여명을 거느린 함장으로서
    장병 실종 사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도
    토로했습니다.

    ◀SYN▶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을 지키지 못하고
    혼자 이렇게 나오게 돼서 책임을 느끼고...
    이렇게 혼자 살아남은 것이 애석할 뿐입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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