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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해상에서 경계 근무를 하던 해군 초계함 천안 함이 침몰해 승조원 104명중 48명이 실종됐습니다. 높은 파도 등 악천후로 수색과 구조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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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함장은 폭발과 함께 전력 공급이 끊겼고 그로부터 2분이 채 안 돼 배에 물이 차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생존자는 선내 폭발로 인한 사고는 아닐 거라는 주장을 펴 참사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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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이 모두 갑판위에서 구조된 걸로 확인돼 실종자들은 선체에 갇힌 채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피해는 취침중이거나 갑판 아래서 근무하는 부 사관과 병사들에게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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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은 소속 부대를 찾아 하루 종일 애를 태웠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부대로 복귀한 생존자들에게 참사 당시 상황을 수소문하며
오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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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직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사고설이 퍼지면서 정부 관련부처와 백령도 등 접경 지역은 한 때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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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함은 폭발로 선체가 두 동강이가 난 뒤 거꾸로 뒤집혔고 결국 3시간 만에 완전히 가라앉았습니다. 인양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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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부 직원 등 공무원 8명을 태운 승합차가 해수욕장 해변을 달리다 바위와 충돌해 탑승자 8명 전원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