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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연국 특파원

영국 무차별 총기난사‥12명 사망

영국 무차별 총기난사‥12명 사망
입력 2010-06-03 22:02 | 수정 2010-06-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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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총기휴대가 금지돼 있는 영국에서 50대 남자가 세시간 동안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졌습니다.

    런던 정연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VCR▶

    호수지방으로 유명한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
    일대에서 어제 오전 10시 반쯤
    총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했습니다.

    52살의 데릭 버드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자신의 쌍둥이 형제와
    가족일을 상담하던
    변호사를 살해한 뒤
    승용차를 타고 인근 지역을 돌며
    2정의 장총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했습니다.

    ◀INT▶애쉬리 글라이스터/생존자
    "뒤돌아봤는데 저에게 총을 겨냥하고
    있었습니다.놀라서 주저앉았을 때
    총알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3시간 넘게 무려 30개 지역에서
    차창 밖으로 마구 총을 쏴대,
    12명의 목숨을 빼앗고 25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INT▶캐롤린 맥아디/목격자
    "총든 남자가 오는 것을 보고 가게로
    뛰어들어가 맨 위층에 숨어있었습니다.
    지금 나왔습니다."

    택시운전사였던 데릭 버드는 범행을 저지른 뒤
    마지막 사건현장 인근 숲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총기난동을 벌이기 전날 데릭 버드는
    동료들에게 범행을 암시했는데,
    경찰은 유산 분배를 둘러싼 가족 간의 불화,
    동료 운전사들과 마찰 등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개인의 총기 휴대가
    금지돼 있으나 총기난사로 지난 1987년에
    16명이 숨지고, 96년에도 17명이
    희생된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14년만에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정연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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