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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현원섭 기자

6.2 지방선거, 30~40대 투표율이 결정적

6.2 지방선거, 30~40대 투표율이 결정적
입력 2010-06-04 21:34 | 수정 2010-06-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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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선거에서 당초 예측과 달리 야당이 초강세를 보인 데는 삼사십 대 젊은 층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율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들은 특히 오후 들어 투표장으로 몰렸습니다.

    현원섭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VCR▶

    지방선거일이었던 그제 아침
    투표소를 찾은 사람들의 상당수는
    50대 이상의 장년층입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투표시작부터 오전 9시까지
    3,40대의 투표자 비중은 30% 정도였지만,
    12시를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한 시간 동안은
    5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SYN▶ 황현돈(35살)/회사원
    "피곤했지만 그래도 내가 뽑는 후보를
    당선시켜야 겠다는 생각에
    마감 10분 전에 투표했다."

    연령대별로 볼 때 3,40대 투표율은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
    4~5% 포인트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젊은 층 유권자의 투표율 증가는
    지방선거의 결과에 대한 예상을 뒤집은
    한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의 경우,

    오전 9시대에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4%포인트나 됐지만, 이후 점점 줄어
    젊은 층 투표가 집중된 마감시간 직전엔
    지지율 차이가 0.2%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50대 이상 유권자의 64%가
    오세훈 후보를 뽑은 반면,
    3,40대는 59%가 한명숙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SYN▶ 원성훈 이사/코리아리서치
    "오후에 투표하는 경향이 이번에 더욱 강했고
    특히 야당에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

    또 이번 선거의 젊은 층 투표 열기엔
    트위터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이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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