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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허무호 기자

도로 위 야생동물 '로드킬'‥사고 줄이는 방법!

도로 위 야생동물 '로드킬'‥사고 줄이는 방법!
입력 2010-06-20 21:42 | 수정 2010-06-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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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야생동물이 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지는 '로드 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차량까지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데 동물도 살리고 사고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봄비가 내린 지리산 국립공원.

    너구리 한마리가 아스팔트위에서
    숨이 끊어진 채 널부러져 있습니다.

    덕유산에서도 고라니가
    차량에 치여 죽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도로위에서
    로드킬로 죽는 동물이
    연평균 3천마리에 이릅니다.

    해마다 새로 생겨나는 도로는
    3천 킬로미터나 됩니다. 동물들 입장에선
    안방을 가로질러 도로가 난 형국입니다.

    로드킬의 피해자는 동물뿐만이
    아닙니다.

    노루를 피하려다 넘어진 버스,
    멧돼지와 충돌한 승합차를 들이받은
    승용차.

    집계가 되지않을 뿐
    사람들의 피해도 이만저만 아닙니다.

    ◀INT▶ 안호경/월악산국립공원
    "갑자기 뛰어든 고라니 피하려다가
    핸들을 확 돌려서 전봇대를 박아서
    출고 1달된 차를 폐차를 시키고,,
    너무 당황스러웠다."

    야생동물을 위한 생태통로가
    부분적이나마 해결책일 수 있습니다.

    실제 북방산개구리가 많은 월악산에
    울타리를 만들었더니
    로드킬이 80%나 줄었습니다.

    ◀INT▶ 김종문/월악산국립공원
    "예전엔 개구리들이 길 위에서
    새까맣게 죽었는데 울타리를 만든 뒤
    이젠 확연히 달라졌다."

    그러나 동물들의 행동양태가 제각각인 데다
    예산상의 한계도 있는 만큼
    결국은 운전자가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야간에 속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또 유사시에도 급격하게 방향을 틀지 말고,
    사고가 났다면 차량을 갓길로 빼서
    2차 사고를 막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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