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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공윤선 기자

의대교수, '생명수' 판매 사기‥식수로도 부적합

의대교수, '생명수' 판매 사기‥식수로도 부적합
입력 2010-06-30 21:32 | 수정 2010-06-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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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당뇨병이나 암까지 고칠 수 있다며 이른바 생명수를 만들어 팔아온 교수가 붙잡혔습니다.

    현직 명문 의대 교수인데 수차례 언론에서 물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17억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VCR▶

    기계장치의 한 쪽에
    암이나 당뇨병 치료제 성분이
    들어 있다는 테이프를 넣고,

    다른 한 쪽에는 세라믹 볼을
    올려놓습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테이프에 있던
    치료제 성분이 세라믹볼로 옮겨집니다.

    이 세라믹볼을 다시 물에 담그면,
    이 물은 돌에 있는 치료제성분을 띠게 돼
    암도 고칠수 있는 이른바 '생명수'가 됩니다.

    ◀SYN▶
    "이 쪽에 있는게 반대쪽으로 들어와요."
    (들어온 걸 어떻게 알아요?)
    "만져볼 수도 있고, 물에 넣어서
    먹어 볼 수도 있고..."

    명문 의대 김모 교수는 지난 4년간
    이 기계와 세라믹볼을 말기 암환자 등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17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INT▶ 피해자
    "암환자가 있어서 이 전사장치를 구입했는데..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금을 들인 것이 소용없게 됐습니다."

    고객들은 김교수가 명문 의대 교수인데다
    물 전문가로 매스컴을 타 효능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김 교수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낭설에 불과하다고
    평가합니다.

    이른바 '생명수'는 너무 탁해서
    먹는 물로도 부적합하다는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INT▶ 이만호/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탁도와 수소이온농도가 기준을 초과하여...
    장의 점막을 훼손시킬 가능성도 있고.."

    김 교수는 아직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을 뿐 효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 모 교수/'생명수' 개발자
    "제 서포터 카페도 있고, 웹사이트에 다양한
    기적을 체험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찰은 김 교수등 9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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