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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승객, 안타까운 사연들‥일가족 5명 참변

사고 승객, 안타까운 사연들‥일가족 5명 참변
입력 2010-07-04 21:45 | 수정 2010-07-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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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숨지고 다친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변을 당해 어린 아들만 살아남은 사연도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VCR▶

    딸과 사위.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외손자와
    손녀.

    하루 아침에 4명의 가족을
    모두 잃은 할머니는 주저앉은 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INT▶ 故임찬호 교수 장모
    "아이구 내 자식들 살려주이소..."

    경주대 교수였던 임찬호 교수와 부인,
    이들의 10살 난 아들과 4살 난 막내딸이
    한꺼번에 변을 당했다는 소식에
    남겨진 가족들은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8살 난 임 교수의 둘째 아들은
    경상만 입었지만,

    아무도 임 군에게 부모님과 형, 여동생이
    이젠 곁에 없다는 걸 말해 주지 못했습니다.

    ◀INT▶ 故임찬호 교수 가족
    "어차피 엄마 아빠 돌아가신 거
    이야기를 해야 되겠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이 힘든 세상에 저 혼자 어떻게 살아갈까..."

    설해용 씨는 부인과 딸, 외손자를 데리고
    가족의 돌잔치에 가던 중 사고를 당해
    딸과 함께 숨졌습니다.

    설씨의 부인과 외손자는 살아남았지만
    이들 역시 졸지에 남편과 엄마를 잃었습니다.

    ◀INT▶ 故설해용씨 아들
    "죄송하죠. 저 때문에,
    저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유족들은 한여름에 시신을 안치할 시설이
    부족한데다 분향소 설치도 협의가 늦어지면서
    이중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악몽 같은 하루를 보낸 가족들은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하고, 인하대 병원에
    합동 분향소를 차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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