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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민욱 기자

현장 검증 "안전거리 미확보"

현장 검증 "안전거리 미확보"
입력 2010-07-04 21:45 | 수정 2010-07-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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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천대교 버스추락 사고는 버스의 '안전거리'가 문제였습니다.

    ◀ANC▶

    사고 버스가 앞서 가던 트럭과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으면서 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현장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첫 소식은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12명의 생명을
    앗아간 현장에서
    꼭 24시간 만에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어제 낮 12시 52분,

    마티즈 차량 운전자는
    요금소를 통과하자마자
    차량 이상을 발견하고
    잠시 길 옆에 차를 세우지만
    다시 차를 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500미터 만에 차는
    2차선에 그대로 멈췄고,
    비상등만 켠 채 15분 동안
    방치됐습니다.

    오후 1시 14분,
    1톤 화물차와 고속버스가
    거의 동시에 요금소를 통과합니다.

    먼저 가던 화물차가 승용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들이받았고,
    그 뒤에 바짝 붙어 시속 100Km로 달리던
    고속버스가 결국 큰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사고의 1차 책임은
    고속버스에 있다고 결론냈습니다.

    ◀INT▶ 손일목 경비교통과장/인천 중부경찰서
    "고속버스 운전자는 전방 주시 의무 및
    안전거리 미확보 과실이 인정됩니다. 이것이
    바로 사망사고의 주 원인입니다."

    마티즈 운전자가 후방 100미터 지점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은 점도
    사고의 단초가 됐다고 지목했습니다.

    승용차의 사고처리 미숙,
    트럭의 전방주시 태만,
    버스의 안전거리 무시, 세가지가
    함께 작용해 대형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유족들은 도로 시공과 관리 책임도
    제기했습니다.

    ◀INT▶ 황병원/유가족 대표
    "이 가드레일을 좀 엔간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그렇게 해놨으면 버스가 저절로
    튕겨가 나가진 않았을 것 아닙니까.
    이거 보세요. 이거."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자와 마티즈 운전자를
    형사입건하고 도로 관리를 맡은
    인천대교 주식회사와 시공사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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