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아시안 하이웨이' 시발점

◀ＡＮＣ▶

40년 전 딱 하나 뿐이었던 한국의 고속도로, 지금은 전국에 35개의 고속도로가 튼튼한 물류 동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뻗어갈 구상과 계획 또한 다부집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ＶＣＲ▶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3776km의 고속도로가
뻗어있습니다.

40년 전에는
경인, 경부고속도로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민자고속도로까지 포함해
모두 35개의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고속도로 망이 갖는 경제적 효과는
경부선만 연간 13조 5천억 원,
고속도로 전체는 3백조 원에 이릅니다.

미래의 경부고속도로는 국내를 벗어나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핵심노선이 됩니다.

2003년 체결된 아시안 하이웨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ＩＮＴ▶ 이세홍 팀장/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동북아지역의 해운과 항공을 이용하던
여객과 화물이 비용절감을 통해 한반도
지역이 동북아 지역의 물류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88올림픽 이후 차량 수가 폭증하면서
수도권의 고속도로는 고속도로로서의
기능을 잃을 정도입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10대 가운데 6대는 이동 거리가
20km 이내인 단거리 운행 차량들이고,
이들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악천후와 긴급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첨단 지능형
고속도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올해로 40주년, 불혹을 맞은 경부고속도로는
이제 국내 경제의 원동력을 넘어
아시아 경제의 견인차로 우뚝 서는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