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장호 특파원
박장호 특파원
일본, 학교에 외부인 얼씬 못해
일본, 학교에 외부인 얼씬 못해
입력
2010-07-25 21:44
|
수정 2010-07-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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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렇게 개방된 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을 아무 제재 없이 끌고 가 성폭행 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학교 개방 이대로 좋은 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웃 일본의 학교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수업이 끝난 도쿄의 초등학교,
정문은 닫혀 있고 그 옆 작은 문에는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폰이
달려있습니다.
◀SYN▶
(실례합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초중고등학교를 가릴 것 없이
일본에선 학교 운동장을 원칙적으로
외부인에게 개방하지 않습니다.
이용하려면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맞춰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그것도 일부 학교에서만 가능합니다.
◀SYN▶ 치가라 야스시/도쿄 고토구 교육위원회
"출입을 하더라도 실명으로 접수를 받고,
ID카드를 달도록 해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대책은 낮선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걸로 그치지 않습니다.
며칠 전 방학 시작됐지만 운동장은
뛰어노는 아이들로 떠들썩합니다.
이른바 학동클럽에서 돌보는
초등학생들입니다.
우리 돈으로 한 달에 3만 원 정도를 내면,
별도로 채용된 선생님들의 보호 아래
늦으면 저녁 7시까지 학교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방학은 물론, 휴일을 빼곤 1년 내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동클럽은
주로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대상으로
80년대부터 일본에서 운영돼왔습니다.
◀SYN▶ 사토/학동클럽 교사
"교통사고나 낯선 사람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교 주변 주민들도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장난감 가게 입구에는
우리나라 112에 해당하는 전화번호인
110번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아이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긴급 대피를 시켜주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제도가 있지만
도쿄의 경우 이런 110번 도우미들이
초등학교 한 곳에 4-50군데씩
있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습니다.
◀SYN▶ 토미사카/110번 도우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우리 동네와
어린이들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일본 초등학교들은 아이들이
위험을 느꼈을 때, 누르면 큰 소리가 나는
버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 비상벨을 울려야 할 일이 아예 없도록
하자는 것이 일본 사회의 목표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이렇게 개방된 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을 아무 제재 없이 끌고 가 성폭행 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학교 개방 이대로 좋은 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웃 일본의 학교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수업이 끝난 도쿄의 초등학교,
정문은 닫혀 있고 그 옆 작은 문에는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폰이
달려있습니다.
◀SYN▶
(실례합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초중고등학교를 가릴 것 없이
일본에선 학교 운동장을 원칙적으로
외부인에게 개방하지 않습니다.
이용하려면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맞춰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그것도 일부 학교에서만 가능합니다.
◀SYN▶ 치가라 야스시/도쿄 고토구 교육위원회
"출입을 하더라도 실명으로 접수를 받고,
ID카드를 달도록 해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대책은 낮선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걸로 그치지 않습니다.
며칠 전 방학 시작됐지만 운동장은
뛰어노는 아이들로 떠들썩합니다.
이른바 학동클럽에서 돌보는
초등학생들입니다.
우리 돈으로 한 달에 3만 원 정도를 내면,
별도로 채용된 선생님들의 보호 아래
늦으면 저녁 7시까지 학교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방학은 물론, 휴일을 빼곤 1년 내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동클럽은
주로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대상으로
80년대부터 일본에서 운영돼왔습니다.
◀SYN▶ 사토/학동클럽 교사
"교통사고나 낯선 사람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교 주변 주민들도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장난감 가게 입구에는
우리나라 112에 해당하는 전화번호인
110번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아이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긴급 대피를 시켜주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제도가 있지만
도쿄의 경우 이런 110번 도우미들이
초등학교 한 곳에 4-50군데씩
있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습니다.
◀SYN▶ 토미사카/110번 도우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우리 동네와
어린이들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일본 초등학교들은 아이들이
위험을 느꼈을 때, 누르면 큰 소리가 나는
버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 비상벨을 울려야 할 일이 아예 없도록
하자는 것이 일본 사회의 목표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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