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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왕종명 기자

'구글 스트리트뷰', 전세계 논란 확산

'구글 스트리트뷰', 전세계 논란 확산
입력 2010-08-11 21:57 | 수정 2010-08-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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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구글의 3차원 지도서비스인 스트리트 뷰가 사생활 침해는 물론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했다는 논란이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어떤 점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왕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창에 매달린 나체의 여성,
    노상 방뇨하는 남자,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남성,
    얼굴까지 공개돼 전 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SYN▶ 유투브 동영상
    "이 남자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트립 클럽 앞에
    서 있네요."

    자신도 모르게 찍힌 이 사진들은
    구글의 지도 서비스, '스트리트 뷰'에
    올라온 것들입니다.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에서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을
    검색해 봤습니다.

    광장 한 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 화면이 뜨고 동서남북,
    위 아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이 특수 카메라가 달린 차량을 타고
    거리와 건물들을 촬영한 겁니다.

    그런데 당시 거리에 있던
    사람들까지 찍히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INT▶ 존 심슨/미국 소비자 감시모임
    "구글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고 싶어서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터무니없이 무시했습니다."

    구글은 민망한 장면을
    흐릿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유럽 일부 국가에선 아예
    촬영 자체를 금지시켰습니다.

    게다가 '스트리트 뷰' 논란은
    이제 개인정보 수집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촬영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에 있는 근거리 무선랜,와이파이 망을
    이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당시 와이파이 망에 접속한
    개인들의 이메일과 채팅,인터넷 사이트
    접속 기록까지 함께 수집된 겁니다.

    ◀INT▶ IT 보안 전문가
    "구글은 이메일, 문자 메시지,
    컴퓨터 하드디스 크의 정보를
    훔쳐보는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사생활 침해를 저질렀습니다."

    구글 측은 의도하지 않은 '단순 실수'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

    미국과 독일 등 전세계 12개 나라는
    개인정보 불법 수집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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