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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허위표시 여전‥정육점 무더기 적발

원산지 허위표시 여전‥정육점 무더기 적발
입력 2010-08-12 21:51 | 수정 2010-08-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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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휴가철을 틈타 수입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정육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단속에 걸려서 벌금을 내는 것보다 속여 팔아서 버는 돈이 더 많기 때문에 원산지 허위표시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VCR▶

    서울의 한 슈퍼마켓 정육 코너.

    국산만 파는 것처럼 전단지를 붙여놨지만,
    냉장고로 들어가니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7~80킬로그램씩 쌓여있습니다.

    원산지를 바꿔 적은 것입니다.

    ◀SYN▶ 정육코너 점원
    "세일 물량이 달리거나 할 때는 그런 식으로
    받아서 쓸 때가 있죠. 매번 그런 것은 아니고
    물량이 달리거나 그럴 때...."

    또 다른 정육점.

    이곳은 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 육우인 것처럼 속여
    세 배 비싸게 팔았습니다.

    ◀SYN▶ 안영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미국산 쇠고기 알목심이라고요, 부위는
    등쪽하고 목쪽 부위의 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등심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최근 보름간 정육점과 정육식당 등
    만 3천여 곳을 일제 단속한 결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곳이 115곳에 달했습니다.

    ◀SYN▶ 이호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아무래도 휴가철이고 하다보니까
    식육소비량이 급증하고 그러다보니까
    값싼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 판매할 경우
    많은 이득이 생기니까...."

    지난해 원산지 표시제 위반으로
    적발된 곳은 천 7백여 곳.

    그러나 90% 이상이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그쳤습니다.

    반면 원산지를 속이면 당장 고기 값을
    2배에서 4배까지 비싸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되는 단속에도 허위표시 판매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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