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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인수 기자

삼성가 3세 이재찬 씨, 투신 자살

삼성가 3세 이재찬 씨, 투신 자살
입력 2010-08-18 21:19 | 수정 2010-08-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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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삼성그룹을 세운 고 이병철 회장의 손자 이재찬 씨가 오늘 아침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때 새한미디어 사장을 지냈던 이 씨는 경영악화로 회사가 넘어가면서, 최근엔 은둔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손자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이
    서울 이촌동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순찰을 돌던 아파트 경비가
    이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SYN▶ 아파트 경비
    "엎어져 있었어요. (피도 많이 났나요?)
    예. 바닥에 피가 좀 흥건히 고여 있었어요.
    경찰이 와서 수습하고..."

    숨진 이 씨는 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 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조카입니다.

    2천년 경영악화로 자신이 운영하던
    새한미디어가 매각된 뒤에는
    특별한 직업 없이 월세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 아파트 주민
    "가끔 밤에 소리 꽥꽥 지르고 다니고
    우울증인가 그랬데요. (우울증이라고?)
    네 혼자 막 고함지르고..."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사업에 실패 뒤 여유 없는 생활을 해오다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아버지 고 이창희 회장이 세운
    새한 그룹은 95년 삼성그룹과 분리된 뒤,
    한 때 계열사 12개를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계열사가 모두
    매각, 청산돼 사실상 공중 분해됐습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자살 이후
    또다시 발생한 자살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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