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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화요금 환불 대란‥"전화비 돌려줘!"

KT 전화요금 환불 대란‥"전화비 돌려줘!"
입력 2010-09-10 21:52 | 수정 2010-09-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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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몇 년 전 KT측이 집전화를 둔 수백만 소비자에게 정액요금제라는 특별 상품을 판매했었는데, 최근에 이 요금을 돌려달라는 반환요구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KT가 운영하는
    전화요금 환급 조회사이트,
    돌려받을 수 있는 집 전화요금이
    얼마인지를 확인하려는
    접속자가 폭주해
    사이트가 거의 하루종일 마비됐습니다.

    KT가 운영하는 상담전화도
    집 전화요금을
    반환받으려는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SYN▶ KT 고객상담 전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현재 459명이 대기중이며.,."

    파문의 발단은 8년 전인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KT측은 집전화를 둔 가입자들에게
    정액요금제라는 상품을 팔았는데,
    월평균 전화사용료에
    약간의 추가요금을 더 내면
    전화통화를 무제한으로 해주고,
    집전화에서 휴대전화로 걸 때에도
    전화사용을 2배로
    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은 무려 7백만 명,
    그런데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집전화 사용이 크게 줄어들어
    정액제 가입이 오히려
    고객들에게 손해가 됐습니다.

    게다가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정액요금제에 가입시켰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4월
    추가로 낸 전화요금을
    돌려주라고 KT측에 시정권고했습니다.

    ◀SYN▶ 최 모 씨/환급금 신청자
    "2002년하고 2005년부터 임의대로
    가입된 걸로 해서 (KT측이)
    돈을 통장에서 아주 인출해간 거에요.
    (돌려받을 돈이)
    102만 1천5백원인가 그래요."

    그러나 이처럼
    전화요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올해 추석이 지나면
    요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요금반환 대란이 일어나게 된 겁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KT측은 정액요금제 가입고객에게
    반환 안내문을 발송하는등
    뒤늦게 대응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 김영완 대리/KT 홍보실
    "현재 방통위의 권고에 따라
    10월말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동의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정액요금제를 통해
    가입자들로부터 큰 돈을 벌어온 KT,
    그러나 가입자에 대한 요금 반환엔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결국엔 큰 혼란만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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