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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
나세웅 기자
수해현장, 마치 '쓰레기장' 같아‥가재도구만 1천여 톤
수해현장, 마치 '쓰레기장' 같아‥가재도구만 1천여 톤
입력
2010-09-23 21:19
|
수정 2010-09-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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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기습 폭우에 상가나 집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미처 물건은 못 챙기고 몸만 빠져나온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해 현장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화곡동의 한 지하 의류상가.
젖은 속옷을 분류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시간당 최고 98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물에 젖은 옷만 1톤 트럭 2대 분량.
대부분 팔 수 없게 돼 버려야합니다.
◀INT▶ 정성운(34)/의류업체 사장
"옷이라 상품 가치가 많이 없죠.
일단 습기가 들면 쓸 수가 없으니까.
빨아서 다시 팔수도 없는 거니까
다 버려야죠."
다세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컸던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의 골목길 곳곳에
못 쓰게 된 가재도구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며칠 전까지 누군가의 잠자리가 되었을
매트리스도 쓰레기 수거차에 실리고,
물에 불어 뒤틀린 장롱과,
미처 챙기지 못한 옷가지까지,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이
속속 쓰레기차에 실려 나갑니다.
◀SYN▶ 김도원(45)/서울 양천구 신월동
"옷 같은 거랑 이불, 덮을 건
하나도 없고요. 지금 이부자리 같은 거
장판, 벽지 다 버렸죠.
책이랑 가방을 바닥에 놔두고 가서
책이 다 젖어버려 가지고..."
특히 물에 취약한 값비싼 전자제품들이
한순간에 쓰레기로 변했습니다.
◀SYN▶ 유성희(47)/서울 양천구 신월동
"전자제품 다 고장 났고요.
애들 쓰는 MP3 뭐 기타 등등
전자제품 전체는 다 물에 잠겼어요."
강서구와 양천구에서 수거된
가재도구만 모두 1000여 톤.
각각 중간집하장에 모은 뒤 분류해
소각하거나 매립할 예정이지만.
아직 수거하는 데에도 일손이 부족해
분류 작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내일도 전염병 예방을 위해
쓰레기 처리와 방역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기습 폭우에 상가나 집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미처 물건은 못 챙기고 몸만 빠져나온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해 현장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화곡동의 한 지하 의류상가.
젖은 속옷을 분류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시간당 최고 98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물에 젖은 옷만 1톤 트럭 2대 분량.
대부분 팔 수 없게 돼 버려야합니다.
◀INT▶ 정성운(34)/의류업체 사장
"옷이라 상품 가치가 많이 없죠.
일단 습기가 들면 쓸 수가 없으니까.
빨아서 다시 팔수도 없는 거니까
다 버려야죠."
다세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컸던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의 골목길 곳곳에
못 쓰게 된 가재도구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며칠 전까지 누군가의 잠자리가 되었을
매트리스도 쓰레기 수거차에 실리고,
물에 불어 뒤틀린 장롱과,
미처 챙기지 못한 옷가지까지,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이
속속 쓰레기차에 실려 나갑니다.
◀SYN▶ 김도원(45)/서울 양천구 신월동
"옷 같은 거랑 이불, 덮을 건
하나도 없고요. 지금 이부자리 같은 거
장판, 벽지 다 버렸죠.
책이랑 가방을 바닥에 놔두고 가서
책이 다 젖어버려 가지고..."
특히 물에 취약한 값비싼 전자제품들이
한순간에 쓰레기로 변했습니다.
◀SYN▶ 유성희(47)/서울 양천구 신월동
"전자제품 다 고장 났고요.
애들 쓰는 MP3 뭐 기타 등등
전자제품 전체는 다 물에 잠겼어요."
강서구와 양천구에서 수거된
가재도구만 모두 1000여 톤.
각각 중간집하장에 모은 뒤 분류해
소각하거나 매립할 예정이지만.
아직 수거하는 데에도 일손이 부족해
분류 작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내일도 전염병 예방을 위해
쓰레기 처리와 방역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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