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규묵 기자
정규묵 기자
태극소녀, '정신력·투혼의 승리'
태극소녀, '정신력·투혼의 승리'
입력
2010-09-26 21:45
|
수정 2010-09-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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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20년 전 한국 여자 축구는 일본에 13대 1로 대패한 기록이 있습니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도 열세였고 주전 선수의 부상까지 겹쳤지만 투혼의 정신력으로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VCR▶
17살 소녀들이라곤 믿기 어려운
불같은 투혼과 멋진 골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 승부였습니다.
초반 이정은의 선제골로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 했지만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한 일본이
기회만 생기면 중거리 슛으로
우리를 괴롭혔고 결국
연속으로 골문이 뚫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똑같은 전술로 맞받아 친 것이
주효했습니다.
주포 여민지가
일본의 밀집 방어에 막힌 상황에서
공중볼 처리에 미숙한
일본 골키퍼의 약점을 노린 것입니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김아름의 동점 프리킥 골은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게 했고
후반 12분 잠시 리드를 뺏겼을 때도
나이지리아전과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오뚝이 같은 뒷심으로
환상적인 동점골을 엮어냈습니다.
체력이 한계에 이른 연장전까지
120분간의 사투는
그야말로 정신력의 싸움.
여민지는 무릎 통증을 참아가며 뛰었고,
주전 수비수 신담영도 다리를 절뚝이며
온몸을 던졌습니다.
초반 두 차례 실점 상황에서
아쉬움을 남긴 골키퍼 김민아 역시
뇌진탕 후유증과 싸워가며
곧바로 거미손 본능을 회복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도 이정은의 킥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흔들릴 법도 했지만
이후 우리 선수들은
다섯 명이 하나 같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일본은 두 차례 실축을 저지르며
무너졌습니다.
◀INT▶ 김아름/U-17 대표팀 주장
"저희가 연장까지 가다 보니까
뛰는 양에서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힘들었는데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로써 1회 대회 북한 우승에 이어
남북한이 같은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20년 전 한국 여자 축구는 일본에 13대 1로 대패한 기록이 있습니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도 열세였고 주전 선수의 부상까지 겹쳤지만 투혼의 정신력으로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VCR▶
17살 소녀들이라곤 믿기 어려운
불같은 투혼과 멋진 골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 승부였습니다.
초반 이정은의 선제골로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 했지만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한 일본이
기회만 생기면 중거리 슛으로
우리를 괴롭혔고 결국
연속으로 골문이 뚫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똑같은 전술로 맞받아 친 것이
주효했습니다.
주포 여민지가
일본의 밀집 방어에 막힌 상황에서
공중볼 처리에 미숙한
일본 골키퍼의 약점을 노린 것입니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김아름의 동점 프리킥 골은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게 했고
후반 12분 잠시 리드를 뺏겼을 때도
나이지리아전과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오뚝이 같은 뒷심으로
환상적인 동점골을 엮어냈습니다.
체력이 한계에 이른 연장전까지
120분간의 사투는
그야말로 정신력의 싸움.
여민지는 무릎 통증을 참아가며 뛰었고,
주전 수비수 신담영도 다리를 절뚝이며
온몸을 던졌습니다.
초반 두 차례 실점 상황에서
아쉬움을 남긴 골키퍼 김민아 역시
뇌진탕 후유증과 싸워가며
곧바로 거미손 본능을 회복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도 이정은의 킥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흔들릴 법도 했지만
이후 우리 선수들은
다섯 명이 하나 같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일본은 두 차례 실축을 저지르며
무너졌습니다.
◀INT▶ 김아름/U-17 대표팀 주장
"저희가 연장까지 가다 보니까
뛰는 양에서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힘들었는데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로써 1회 대회 북한 우승에 이어
남북한이 같은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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