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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도한 특파원

불꽃투혼 120분‥U-17 월드컵 사상 첫 우승

불꽃투혼 120분‥U-17 월드컵 사상 첫 우승
입력 2010-09-26 21:45 | 수정 2010-09-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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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열여섯, 열일곱 살인 한국의 소녀들이 사상 처음 월드컵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먼저 경기 내용을 윤도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2시간이 넘는 드라마의 시작은
    전반 6분 이정은 선수의 발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첫 골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본의 동점골과 역전골이
    잇따라 터졌습니다.

    줄곧 끌려 다니던 우리 대표팀은
    전반 종료 직전
    주장 김아름이 찬 프리킥이
    골 그물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후반전에도 일본의 공세는 계속됐고
    12분에는 재 역전골을 허용했습니다.

    위기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3-2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이소담 선수는
    1분 만에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기며
    후반전과 연장전을 마친 뒤 시작된
    승부차기.

    일본이 쉽게 첫 골을 넣은 반면
    이정은 선수의 첫 번째 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2번째 선수가
    실축을 했고
    우리 팀 여민지 선수는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5번째 선수까지
    서로 모두 골을 넣어
    점수는 4-4 동점.

    손에 땀을 쥐는 순간
    6번째 일본 선수의 슛이 빗나간 뒤
    장슬기 선수의 우승 골로,
    숨 가빴던 한편의 드라마는
    마무리됐습니다.

    ◀INT▶ 최덕주 감독
    "승부차기는 어느 쪽으로 갈지 모르니까
    너희들 마음껏 차라고 그랬습니다.
    자신 있게 차고 못 넣는 건
    전부 내가 책임진다."

    오늘 한국 팀의 우승은
    국내의 무관심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뤄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진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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