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소정 기자

"5톤 화물차에 20톤" 단속 비웃는 과적 차량

"5톤 화물차에 20톤" 단속 비웃는 과적 차량
입력 2010-10-08 22:00 | 수정 2010-10-08 22:30
재생목록
    ◀ANC▶

    사고 위험이 있는 줄 뻔히 알면서도 대충 눈감고 넘어가는 우리의 안전 불감증, 오늘 또 하나 고발하겠습니다.

    5톤 화물차가 20톤 화물을 싣고 달려도 과적단속에 걸리지 않는 현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5톤 화물차가
    시멘트를 싣고 있습니다.

    25kg짜리 300포대,
    7.5톤을 실었습니다.

    2.5톤 초과한 과적이지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SYN▶ 화물차 운전기사
    "보통 12톤까지만 실으려고 하죠.
    차에 무리가니까."

    고속도로 과적 검색대입니다.

    4.5톤 화물차가 지나가자
    총 중량 24.66톤이 기록됩니다.

    화물만 16톤으로 4배나 과적했지만
    무사 통과됩니다.

    적발 기준이 총 중량 40톤이나,
    바퀴 한축 당 10톤이기 때문입니다.

    4.5톤 화물차라도 바퀴 축이 3개면
    최대 22톤까지 싣고도
    적발이 안되는 겁니다.

    때문에 15톤 대형 트럭 대신
    절반 가격인 5톤 트럭을 구입해
    바퀴 축을 하나 더 설치해
    운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5톤트럭은 5.5톤 이상 실으면
    명백한 불법 과적입니다.

    더욱이 안전할 수가 없습니다

    ◀SYN▶ 4.5톤 화물차 기사
    "4배를 실으니까, 20톤을 실으니까,
    고속도로를 달리면 바퀴 온도가
    터지기 직전까지 가. 나 엊그제
    죽을 뻔 했잖아, 타이어 터져서."

    타이어 주행 실험입니다

    적정한 하중의 타이어가 주행할 때
    녹색이던 것이 하중을 기준치의
    두 배로 올리자
    빨간색으로 변했습니다.

    타이어 온도가 100도까지
    올라가 터지기 직전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단속 현장에선
    이런 실태를 모르고 있습니다.

    ◀SYN▶ 도로공사 관계자
    "그렇게 하면 (20톤을 실으면)
    넘어갈 수가 없죠, 걸려서.
    5톤 차가 3축인 차는
    대한민국엔 없어요."

    허술한 기준을 뚫고
    위험한 과적 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