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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 구멍이 '숭숭' 기흉‥10, 20대가 절반

폐에 구멍이 '숭숭' 기흉‥10, 20대가 절반
입력 2010-10-10 22:00 | 수정 2010-10-1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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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기흉, 재발률도 높은 병인데요.

    지난해 발생한 기흉환자 중 절반 이상이 10대에서 20대의 남성이었습니다.

    젊은 남성분들도 건강관리,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VCR▶

    대학생인 25살 김 모 씨는
    이틀 전 기흉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소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컴퓨터를 하던 중
    갑자기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INT▶ 기흉 환자(25세, 대학생)
    "가슴이 조이고 답답하고
    눌리는 느낌이 있고,
    근육통 같이 당긴다는 느낌이
    엄청 강하게 듭니다."

    공기가슴증, 이른바 기흉은
    폐에 생긴 구멍으로 공기가 빠져나와
    폐의 부피가 줄어들고, 이 공기가 쌓여
    폐를 압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키가 크고 마른 편에 속하는
    젊은 남성들이 잘 걸리는데,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종종
    마른기침이 동반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지난해 기흉 환자 2만 6천 명 중
    10대, 20대 남성 환자가
    1만 4천 8백여 명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10대 환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여
    지난 2002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입시와 취업 등에 대한 스트레스,
    꾸준히 늘고 있는 청소년 흡연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빨라진 성장속도에 비해
    폐혈관은 미처 다 발달하지 못해
    기흉이 생긴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INT▶ 김광택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성장하는 과정에서
    폐에 약한 부위가 생깁니다.
    그런 부위가 어떤 스트레스,
    일종의 과로라든지 흡연이라든지
    그런 스트레스에 의해서 터질 때
    기흉이 생기는 것입니다."

    기흉 환자 10명중 3명은
    재발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 정도는
    과격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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