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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현원섭 기자

국민연금공단 '해외연수' 스폰서에 거액 투자

국민연금공단 '해외연수' 스폰서에 거액 투자
입력 2010-10-10 22:00 | 수정 2010-10-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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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국민연금공단이 한 자산운용사로부터 직원들의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받고 그 뒤에 이 회사에는 거액의 투자금을 맡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단 측은 대가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감사원은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현원섭 기자입니다.

    ◀VCR▶

    3년 전 국민연금공단 직원 3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8박 9일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연수비용을
    미국계 자산운용사가 부담했습니다.

    재작년엔 1명, 작년엔 2명이
    같은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해외 연수 제공은 곧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 자산운용사에
    다른 운용사들보다
    높은 가점을 줬습니다.

    '자료제공 서비스' 항목에서
    이 운용사는 1점,
    나머지 26개 운용사는 모두 0.5점을
    받았습니다.

    이 덕분에 이 운용사는 0.1점 차이로
    평가 순위 7위로 올라서며,
    최우수 그룹인 S등급을 받았고,
    공단으로부터 4백억 원을 추가로
    투자 받았습니다.

    공단 측은 연수와 관계없이
    평가는 공정했다고 주장합니다.

    ◀SYN▶ 한동주 운용전략실장/국민연금공단
    "굴지의 자산운용사에서
    세계 30여개 기관에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입니다.
    운용사 평가는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 같은 투자에 대해
    주의조치를 내렸습니다.

    국회 측도 더욱 엄정한 운용을
    요구했습니다.

    ◀SYN▶ 이재선 자유선진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해외연수를 시켜줬다는 이유로
    투자 금을 더 준다는 것은
    명백히 공정성에 위배됩니다.
    연금고갈을 우려하는 국민을 생각할 때
    평가의 방법은 보다 철저히 해야 될
    것입니다."

    공단은 앞으로 꼭 가야하는 해외 연수는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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