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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된 자전거 도로‥험난한 '자전거 통근길'

주차장이 된 자전거 도로‥험난한 '자전거 통근길'
입력 2010-10-10 22:00 | 수정 2010-10-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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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시내 도로 여기저기에 자전거를 위한 전용 도로가 많이 생겼습니다.

    과연 제 몫을 하고 있을까요?

    한 시민의 자전거 출퇴근길을 통해 그 실상을 먼저 보겠습니다.

    장준성 기자입니다.

    ◀VCR▶

    서울 용산에 있는
    직장으로 가기 위해
    박상화 씨가 대방동 집을 나섭니다.

    5년째 자전거 통근을 하고 있지만
    오늘은 시작부터 긴장을 하게 됩니다.

    ◀SYN▶
    "아! 오지 마요!"

    자동차는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스쳐가고
    자전거는 곡예운전을 벌입니다.

    ◀SYN▶
    "살벌하구만."

    여의도로 들어서자,
    새로 난 자전거 전용도로가 나타납니다.

    반가운 마음에 속력을 내지만,
    곧, 트럭이 가로막습니다.

    ◀SYN▶
    "거기 서 계시면 나 어디가..."

    눈앞에 자가용을 용케 피해갔더니,
    이번엔 택시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SYN▶
    "자전거 전용차로가 아니라
    택시 전용차로네."

    자전거 전용도로에 왜
    자동차를 세웠냐고 하소연해도
    흘겨볼 뿐입니다.

    ◀SYN▶
    "아저씨, 여기 차 세우는데 아니에요.
    자전거 전용도로에요."

    그나마 자전거 전용도로마저
    없어지고 나면
    더 마음을 졸이며 가야합니다

    출근 1시간이
    10시간처럼 느껴집니다.

    건강 때문에
    자전거 통근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쉬움이 많습니다.

    ◀INT▶ 박상화/자전거 동호인
    "자꾸 뭘 만드시고 그러는데
    관리 안 해주실 거면
    만들지 않는 게 낫잖아요."

    박 씨처럼 자전거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쓰는
    자전거 동호인은 전국에 30만 명.

    2012년까지 전국에 자전거 전용도로
    2천 킬로미터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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