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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수놓은 '불꽃' 한강을 뒤덮은 '쓰레기'

밤하늘 수놓은 '불꽃' 한강을 뒤덮은 '쓰레기'
입력 2010-10-10 22:00 | 수정 2010-10-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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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1백 만 넘는 인파가 세계 불꽃 축제를 즐기려 서울 한강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환상적이었던 불꽃쇼가 끝난 뒤,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는 쓰레기가 넘쳐났습니다.

    조의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서울 세계 불꽃 축제.

    작년엔 신종플루로 취소돼
    2년 만에 열리는 행사라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1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곳곳에서 심한 혼잡이 벌어졌고,
    사람들이 빠져나간
    여의도와 한강변 일대는
    쓰레기 천지로 변했습니다.

    ◀SYN▶ 김병규
    "좋은 시간들 보냈을 텐데,
    가고 난 자리에 쓰레기가 많으니까
    자전거 타는 사람 입장에선
    유쾌하지 않죠."

    술병과 음료수 캔, 먹다 버린 음식물까지
    어제 하루 버려진 쓰레기만
    30톤이 넘었습니다.

    분리수거도 전혀 안 돼 있어,
    내일 새벽까지 치워야 할 전망입니다.

    주변 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아침부터 한강에 나와
    청소를 거들었습니다.

    ◀SYN▶ 박찬
    "라면 국물을 사람들이 그냥 버리고 가고
    소주도 반 정도 버리고 가니까
    청소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SYN▶ 박영은
    "자기가 버린 쓰레기인데도
    그냥 놔두고, 방치해 두고 가버리니까
    사람들한테 실망스럽고..."

    나 하나쯤이야 하며
    빈 캔 하나씩만 버리고 가도,
    120만 명이 모이면
    30톤의 쓰레기가 쌓입니다.

    매년 축제 때마다 되풀이되는
    쓰레기와의 전쟁.

    볼거리가 늘어날수록 시민 의식도
    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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