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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장엽, 타살 가능성은?

故 황장엽, 타살 가능성은?
입력 2010-10-10 22:00 | 수정 2010-10-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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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황장엽 씨는 망명 이후 북한 체제를 끊임없이 비판해 왔습니다.

    그래서 살해 위협도 많았습니다.

    특히나 오늘, 북한 노동당 창건일에 숨지면서 한때 타살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그런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VCR▶

    황장엽 씨가 마지막까지 머물던
    서울 강남의 안전가옥입니다.

    밖에선 기척을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높은 담벼락에,
    CCTV와 방탄유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총기로 무장한 20여명의
    보안 요원이 돌아가며
    국무총리 수준의
    특별 경호를 해왔습니다.

    망명 이후 북한 식량난과
    김정일 권력 세습을 맹렬하게 비판해온
    북한 최고위급 망명가를 지키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SYN▶故 황장엽/지난 1997년 망명 기자회견
    "남한 인민들이 혼자 잘 사는 것을
    (북한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망하면 여기(남한)에
    폭탄이라도 떨어뜨리고 망했지,
    그건 허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주체사상을 확립한
    최고 이론가 황장엽 씨에 대해
    북한은 '개보다 못한 짐승'으로 매도하며
    여러 차례 암살을 시도했습니다.

    올해 4월에도 황 씨를 살해하기 위해
    위장 탈북한 김 모 씨 등 2명이
    정보당국에 적발되기도 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황 씨의 죽음이 알려지자,
    암살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황 씨가 잠을 잘 때도
    경호원들이 밀착경호를 해온 만큼
    암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경찰은 단언했고,
    부검에서도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다만 황장엽 씨 죽음에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이번 사건을 공안 1부에 배당해
    사망 경위를 종합적으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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