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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현용 기자

황장엽, 망명 13년 만에 사망‥부검 실시키로

황장엽, 망명 13년 만에 사망‥부검 실시키로
입력 2010-10-10 22:00 | 수정 2010-10-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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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주체사상의 대부로 불린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망명한 지 13년 만에 오늘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NC▶

    일단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이 실시됐습니다.

    조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오늘 오전 9시 반 쯤
    서울 강남구 안전가옥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황 씨는 오늘 아침 외부 행사를 앞두고
    평소 즐기던 좌욕을 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나오지 않자,
    신변 경호팀이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황 씨를 발견했습니다.

    ◀SYN▶ 안병정/강남경찰서장
    "(경호원이 노크했지만)인기척이 없어
    당직실 비상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방안 욕실을 확인해 보니,
    욕조에서 알몸상태로 앉아
    사망한 채 발견된 것입니다."

    황 씨 사망 직후 경찰은
    안가 주변을 확인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검찰, 법의학 전문가와 합동 검안 때도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망원인을 둘러싼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경호원들을 상대로 한 조사와 함께
    안가주변 폐쇄회로 화면도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올해 87세인 황장엽 씨는
    지난 97년 북한에서 망명하기 전까지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 총장과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내며
    북한 권력서열 13위까지
    올랐던 핵심권력층이었습니다.

    특히 김일성 주체사상을
    이론적으로 집대성해
    걸어 다니는 주체사상으로 불렸고,
    70년대엔 당시 김정일 국방장관을
    가르치기도 했지만, 국내 망명 뒤로는
    대표적인 반북인사로 활동해왔습니다.

    황 씨의 장례는 서울 아산 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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