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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효정 기자

'마지막 귀환자'의 빛나는 리더십‥전 세계 환호

'마지막 귀환자'의 빛나는 리더십‥전 세계 환호
입력 2010-10-14 21:28 | 수정 2010-10-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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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끔찍한 비극을 황홀한 기적으로 만든 33명의 주인공.

    그들 모두가 영웅이지만, 광부들을 일사분란하게 통솔한 작업반장 우르주아는 특히 빛이 납니다.

    매몰 순간부터 마지막 구조까지 그가 보여준 빛나는 리더십에 전 세계가 찬사를 보냈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VCR▶

    기꺼이 33번째,
    마지막으로 구조되겠다고 자청한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주아가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INT▶ 루이스 우르주아
    "우리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위해, 또 가족을 위한
    투쟁은 위대한 일이었습니다."

    우르주아는 전원 생존이라는
    기적을 만든 주역 중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광산이 무너지는 순간,
    모두에게 몸을 웅크릴 것을 지시해
    단 한사람도 다치지 않게 했고,

    특히 외부와 연락이 닿지 않던
    처음 열이레,
    누구라도 두려울 법한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판단력과 냉철한 지도력을
    발휘했습니다.

    식량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이틀에 한번 우유 반 컵과
    쿠키 반 조각만 먹도록 하고,
    자칫 길어질 고립 기간 동안
    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작은 것에도 규칙을 정했습니다.

    ◀INT▶ 매몰 광부
    "여기는 침대예요. 연장자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는데 덕분에
    나이 많은 분들도 건강해요."

    한순간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지만,
    불안에 떠는 동료들에겐
    농담을 건네고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INT▶ 루이스 우르주아
    "우린 곧 구출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키스를 보내요."

    동료들을 모두 먼저 보낸 뒤에야
    마지막으로 구조 캡슐에
    몸을 실은 우르주아.

    전 세계는 마지막 귀환자를 향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INT▶ 세바스티안 피녜라/칠레 대통령
    "그는 너무나 자랑스러운
    우리들의 작업반장이고,
    우리들의 리더입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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