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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경아 기자

공포에 떨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

공포에 떨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
입력 2010-11-23 20:42 | 수정 2010-11-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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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낮에 포탄공격을 받은 연평도 주민들은 지금 짙은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에 설치된 방공호에 대피해 차가운 밤을 맞고 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VCR▶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사는데
    익숙한 연평도 주민들이지만,
    북 측의 갑작스런 폭격은
    충격과 공포 자체였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위치한 방공호 19곳에
    나뉘어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설치된 방공호는
    크기에 따라 많게는 130여 명,
    적게는 5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SYN▶ 은재숙/연평도 주민
    "대피소에 다 있죠. 아무런 요깃거리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촛불 켜고 있어요, 촛불."

    초등학교 1곳, 중,고등학교 1곳에서
    수업을 듣던 학생 오십여 명도
    학교 내에 마련된 방공호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 연평도 주민
    "한 삼사십 명 있어요. 그런데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학생들은 학교 밑에
    대피소에 들어가 있어요."

    연평도는 천4백여 가구,
    천7백4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폭격 당시
    섬에 몇 명의 주민들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파악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방공호는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잠시 피신을 하는 곳으로,
    전기 시설이나 비상 식량 등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는 시설은
    없는 상황입니다.

    면사무소에서 민방위용으로 준비한
    구호물품과 담요, 손전등, 라면 일부를
    간간이 나눠주고 있습니다.

    ◀SYN▶ 옹진군청 관계자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대피소에서
    못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대책은...
    아직 특별한 건 아직 없어요."

    아직까지 육지로 나올 수 있는 배편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군 당국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방공호에서 버텨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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