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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나림 기자

CCTV 공개‥전쟁터 방불, 온통 아수라장

CCTV 공개‥전쟁터 방불, 온통 아수라장
입력 2010-11-23 20:42 | 수정 2010-11-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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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피격 당시 급박한 상황이 인천의 한 구청 CCTV에 찍혔습니다.

    민간인 마을이 불타면서 연평도가 순식간에 아비규환에 빠졌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VCR▶

    북한의 포격이 시작됐던
    오후 2시 35분.

    이 때까지만 해도 인천 옹진군은
    한산하고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30분 뒤인 오후 3시 옹진구청 앞.

    수십 명의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몰려 나와 웅성대기 시작합니다.

    3시 1분.

    갑자기 한 남성이 급하게 뛰쳐나오고.

    면사무소 뒤에 있는 군 탄약고 근처에서
    폭발과 함께 흰 연기가 치솟습니다.

    연이어 수십 명의 사람들이
    정신없이 달려나옵니다.

    폭발에 놀란 한 남성이 전화기를 들고
    몸을 숙인 채 어쩔 줄을 모르고
    우왕좌왕하며 도망갑니다.

    폭격이 시작된 지 30분 뒤.

    구청 뒤에 있는 산에서 불이 치솟고,
    곧이어 검은 연기가 마을을 뒤덮습니다.

    군부대 유류 탱크 근처로
    추정되는 곳에서
    끊임 없이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30분 만에 군청 건물은 온통
    뿌연 연기로 뒤덮였고,
    마을에 있는 산 곳곳에서
    붉은 화염이 번져 나옵니다.

    민가 지붕 위 새빨간 불빛이
    선명하게 타오릅니다.

    이렇게 피격된 민가는 480여 가구.

    1시간 가까이 이어진 폭격으로
    마을은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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