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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적십자회담 무기한 연기"‥남북관계 급속 냉각

통일부 "적십자회담 무기한 연기"‥남북관계 급속 냉각
입력 2010-11-23 21:41 | 수정 2010-11-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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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천안함 사건 이후에 경색국면을 조금씩 벗어나던 남북관계도 오늘 사태로 다시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정부는 모레로 예정됐던 남북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고 내일부터 개성공단 등의 정기적 방북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허유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통일부는 먼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레 열기로 했던 남북 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현 남북관계 상황에,
    회담 개최는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또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으로
    매일 진행돼온 우리 국민의 방북도,
    신변 안전을 우려해
    내일 아침부터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쌀과 컵라면 등에 이어
    신의주로 전달 중이던 시멘트 지원도
    재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도
    전면 중단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대북 제재 조치'를 정점으로
    경색 일변도로 치닫던 남북관계는
    정부의 쌀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거치며 돌파구를 찾는 듯 했지만,

    북한의 예기치 않은 오늘 도발로
    다시 급속한 냉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SYN▶ 김근식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이런 무리한 도발에 대해
    이명박 정부도 강경한 원칙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북관계 최악의 중단 상태가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북한군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 직접 도발을 가했다는 점에서,
    올 들어 유례 없이 격변해온 남북관계는
    당분간 출구를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더욱이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와 오늘 연평도
    포격 등을 결행한 북한으로선 3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마지막 카드'를
    불사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남북간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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