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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학수 기자

백령도, 일상활동 중단‥불안감 고조

백령도, 일상활동 중단‥불안감 고조
입력 2010-11-23 21:41 | 수정 2010-11-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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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직접 포격을 받은 연평도와 가까운 백령도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령도에도 대피령이 내려지고 일상활동들은 멈춰버렸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연평도를 향한
    북한의 포격이 시작된지
    3시간 뒤인 오후 5시 반 무렵.

    폐쇄회로화면에 찍힌
    백령도의 모습입니다.

    포격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백령도의 모든 일상 활동은
    중단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해안포가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주민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SYN▶ 박 모 씨/백령도 주민
    "연평도만 쏘고 백령도는 안 쏜다는 걸
    누가 보장하겠냐고요.
    저희도 날라오면 가까운 거리인데..."

    백령도 전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일부 주민들은
    지난 70년대 중반 지어진
    낡은 대피소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SYN▶ 김 모 씨/백령도 주민
    "대피소를 가라고 하는데
    주민들이 기피해요.
    안전한 장소가 못 되니까..."

    서해 항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관광객들은 발이 묶였고
    여행사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SYN▶ 백령도 00 여행사 관계자
    "이쪽도 대피하라고 해서
    저희도 지금 사무실이 아니고
    밖에 나와있는 상태라서요."

    주민들은 올해 초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북한의 도발이 벌어진 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SYN▶ 박 모 씨/백령도 주민
    "전에도 이렇게 난리쳤는데
    그런데 이번엔 민간인까지
    또 그렇게(다치게) 할 정도면...
    애를 키우면서 어떻게 살겠어요."

    남북관계가 파열음을 낼때마다
    늘 고통받아야 했던 백령도 주민들.

    이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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