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호찬 기자

연이은 도발‥북한 왜 이러나?

연이은 도발‥북한 왜 이러나?
입력 2010-11-23 22:10 | 수정 2010-11-23 22:42
재생목록
    ◀ANC▶

    최근 우라늄농축시설 공개에 이어서 오늘 연평도 포격까지 북한의 노림수는 무엇일까요?

    한반도의 교착국면을 흔들어서 한국과 미국을 협상에 나서게 하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VCR▶

    북한의 오늘 포격은 겉으로는
    남측의 호국훈련에 대한
    대응 성격입니다.

    북한은 지난 17일부터
    우리의 호국훈련에 대해 맹비난을 해왔고,
    어제도 논평을 통해 핵전쟁이
    터질 수 있다고까지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서해 상이 아닌
    연평도 섬 내부를 겨냥해
    포탄을 대량 발사한 것은
    군사적 대응만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우선 서해 지역의 불안전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한국과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 오려는
    의도가 강해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원심분리기 등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고

    한국과 미국, 중국과 일본 등이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담 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제재 강화로 가려는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긴 걸로 보입니다.

    ◀SYN▶ 양무진 교수/경남대 북한대학원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공조 체제 속에서 대북 압박 제재,
    이것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것은 협상에 나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을 무시하는
    북한 군부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2단계 군사 행동으로
    나아간 것 아닌가.."

    또 최근 북한이 지난 2000년
    북미 공동 코뮤니케를 강조하고 있듯이,
    평화 체제 수립이 시급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천안함 사건을 이유로
    금강산 관광 재개나
    대규모 식량 지원 등을
    모두 중단하고 있는 남측 정부에 대해
    남북관계 전환을 요구하는
    강한 압박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김정은으로의 후계 승계 과정에서
    내부 주민들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과
    권력 교체기, 군 내부의 과잉 충성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