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용 기자

원로배우 트위스트 김, 뇌출혈로 별세

원로배우 트위스트 김, 뇌출혈로 별세
입력 2010-11-30 21:54 | 수정 2010-11-30 22:50
재생목록
    ◀ANC▶

    원로배우 트위스트 김 씨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뛰어난 춤 실력과 재치 있는 말솜씨로 40년 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의 연기 인생을 김재용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VCR▶

    건달과 부자집 딸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맨발의 청춘'

    주인공은 신성일, 엄앵란이었지만
    조연이었던 트위스트 김은
    기상천외한 춤으로
    일약 청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SYN▶ 트위스트 김/생전 모습
    "'맨발의 청춘'에서 내가 참
    출세작이었습니다만 너는 앞으로
    (본명) 김한섭이라는 이름보다도
    트위스트 김으로
    영화계에 그대로 나가라."

    그 후로도 그는 1960~70년대에 무려
    15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주로 뒷골목 세계에서
    개성이 강하고 코믹한 연기를 펼치며
    주연 같은 조연 역할을 했습니다.

    ◀INT▶ 강신성일/영화배우 겸 정치인
    "영화의 똘마니 역할이 자기한테
    너무 잘 맞는 역할이라고 하면서
    아주 신나게 영화에 출연할 때마다
    그렇게 신들린듯이 좋아했어요."

    트위스트 김은
    춤 뿐 아니라 노래 실력까지 갖춰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고
    말 재치가 뛰어나 텔레비전 쇼에
    자주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삶이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2005년 그는
    음란사이트 운영자로 몰리면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SYN▶ 트위스트 김/생전 모습
    "이렇게 죽어야만이 내가 온 세상에
    음란물 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린다."

    70살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는
    4년 전 공연 도중 넘어져 머리를
    다친 뒤 줄 곧 병상에 누워 있다가
    결국 오늘 뇌출혈로 숨졌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청바지에
    가죽 재킷를 입고
    개성을 과시했던 트위스트 김.

    그가 보여준 춤과 끼는
    이제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