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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은정 기자

말레이 곰 '꼬마' 9일 만에 청계산서에 포획

말레이 곰 '꼬마' 9일 만에 청계산서에 포획
입력 2010-12-15 21:53 | 수정 2010-12-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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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난 6일 서울대공원 우리에서 도망쳤던 말레이 곰이 9일만에 드디어 붙잡혔습니다.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 먼저 어디서, 어떻게 잡혔는지 신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동물원에서 도망친지 9일 만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말레이곰 꼬마가 붙잡혔습니다.

    서울대공원직원들이
    꼬마를 마취한 뒤
    보온 담요와 그물망으로 감싼 채
    동물병원으로 옮깁니다.

    꼬마는 오늘 아침 8시 20분쯤
    꿀과 포도주를 넣어
    청계산 이수봉 부근에 설치한
    포획틀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SYN▶ 이원효 서울대공원장
    "포획틀에 있는 곰은 건강해보였고
    사람이 접근하자 통안에서 요동쳤지만
    차츰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꼬마는 포획틀에서 탈출하려고
    노력한 탓인지
    발톱이 조금 깨진 것 외에
    다른 외상은 없고
    건강한 편으로 알려졌습니다.

    곰은 이수봉에서 청계사 방향으로
    2백미터 떨어진 급경사지에
    대공원이 새로 설치한
    포획틀 4개 가운데
    하나에 걸려들었습니다

    그제 꼬마가 이수봉 정상 부근 매점에서
    음식을 먹고 사라진 뒤,
    동물원측이 먹이가 든 포획틀을
    부근에 집중 배치한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SYN▶ 김헌열 과장/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
    "말레이곰이 그저께 저녁에
    공원 쓰레기통을
    뒤진 흔적이 있기 때문에
    등산로를 위주로 해서
    생포틀 4개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개에
    포획이 된 것입니다."

    무게 40킬로그램짜리
    이 어린 곰을 잡는데는
    9일 동안 헬기와 수색견, 엽사
    그리고 1천 8백여 명의
    수색대가 투입됐습니다.

    수색대를 번번이 따돌리며 청계산을 누벼
    숱한 화제를 낳았던 꼬마는
    사람을 해치지 않은 채
    포획틀에 걸려들어
    많은 사람들을 안도하게 했습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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