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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대경 기자

美 구글어스, '北 개머리 진지' 모습 공개

美 구글어스, '北 개머리 진지' 모습 공개
입력 2010-12-17 21:24 | 수정 2010-12-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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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연평도를 포격했던 북한의 개머리와 무도진지의 최근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공개됐습니다.

    다른 데로 위치를 옮긴 북한군 방사포들이 연평도쪽을 향해 있는 모습이 뚜렷합니다.

    김대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지난주까지 모자이크 처리돼 있던
    북한의 개머리 진지가 장막을 벗고
    전 세계에 공개됐습니다.

    최신 위성사진을 서비스하는
    미국의 구글어스 화면입니다.

    연평도에서 15km 떨어진
    북한군 방사포 진지.

    우리군의 K9 포탄 자국이
    곳곳에 선명하지만 6문의 방사포들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폭 5미터 도로를 따라
    동북방으로 1.2km를 올라가봤습니다.

    위장한 방사포 6문이 바퀴자국을 내며
    밭 한가운데로 들어와
    연평도쪽을 향해 서 있습니다.

    개머리 반도의 방사포 부대는
    네 곳이 보이는데
    공격 직후 예상되는 반격을 피하기 위해
    도로를 따라 배치돼 있습니다.

    개머리쪽으로 쏜
    우리군의 K9 자주포 30발 가운데
    밭에 떨어진 14발 이외에 16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개머리 반도 왼쪽,
    우리군이 K9자주포 50발 가운데
    15발을 맞힌 무도 해안포 진지도
    공개됐습니다.

    북한군 막사 주변에
    K9 자주포탄이 10여발 떨어졌지만
    화재가 나거나 건물이 파괴된 흔적은
    거의 없습니다.

    포격 피해를 입은 연평도-

    K9 자주포 6문과 박격포 진지의 위치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탄약고를 겨냥한
    포탄이 터지면서 난 불로
    산 절반이 잿더미로 변했고
    면사무소 인근의 파괴된 건물 잔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군사기지들을
    뿌옇게 처리해왔던 구글이
    오늘 개머리 진지 모습을
    전격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그 배경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우리 군의 사격훈련을 앞두고
    북한에 심리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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