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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국세 횡령‥마약에 람보르기니까지

공무원, 국세 횡령‥마약에 람보르기니까지
입력 2010-12-23 21:58 | 수정 2010-12-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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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세무 공무원이 수십억 원의 세금을 빼돌려 최고급 외제차를 굴리고 마약을 하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7급 공무원이 3년 동안 이 짓을 하는데도, 관할 세무서가 몰랐다니 정말 혀를 찰 일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VCR▶

    가장 싼 모델이 3억여 원에 달하는
    이탈리아제 최고급 수제스포츠카
    '람보르기니'.

    5억 원짜리 모델은 우리나라에
    50여대 밖에 없습니다.

    서울 강서세무서 7급 공무원이었던
    38살 정 모 씨는 지난해부터 웬만한
    부자도 엄두를 못내는 5억짜리
    람보르기니와 다른 고급승용차 석대를
    몰고 다녔습니다.

    호텔을 전전하며 중국에서 사온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호화생활에는 세금이 사용됐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법인세 환급 담당이었던
    정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수입차 대표
    44살 조 모 씨 등이 가짜 세금 환급
    서류를 내면 환급을 허가하는
    서류를 내줬습니다.

    조 씨 등은 이 서류로 국세청에서
    50억 원을 환급 받은 뒤, 정씨와
    나눠가졌습니다

    1년 넘게 가짜 서류로
    세금을 환급받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정 씨가 구속되기 전까지 관할 세무서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SYN▶ 강서세무소
    "내용은 몰랐어요. 우리는 (기사)나고
    알았지... 그 전엔 전혀 몰랐어요."

    검찰과 국세청은 정 씨의 람보르기니를
    압류하고 부당하게 빼돌려진 세금을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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