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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기백 특파원

英, 올해 '엽기남'에 한국 20대 男 선정

英, 올해 '엽기남'에 한국 20대 男 선정
입력 2010-12-26 20:51 | 수정 2010-12-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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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영국 한 일간지가 올 한해 가장 엽기적인 인물을 선정했는데요.

    한국의 20대 남성입니다.

    어떤 엽기취미를 가졌기에 괴짜 스타가 됐는지, 런던 홍기백 특파원입니다.

    ◀VCR▶

    일본 만화 '마법 소녀'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페이트'가 그려진 쿠션입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21살 이진규 씨는 이 가상의 여성과
    놀이 공원도 같이 가고 음식점에서
    밥도 먹는 등 6년이나 연애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쿠션에
    웨딩드레스까지 입히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SYN▶ 이진규
    "페이트에게 어울리는 제대로 된 남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식적으론 이해 못할 연애를 즐기는
    이 씨는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특이한 스타' 1위에
    뽑혔습니다.

    올해 초 이 씨가 국내 방송에 소개되면서
    해외 언론의 토픽에까지 등장했고
    일약 세계적 엽기 스타가 된 겁니다.

    메트로는 "만화 캐릭터를 향한
    한 남성의 사랑은 다른 스타와 비교할 수
    없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씨 외에도 하루 40개비씩 담배를 피운
    인도네시아의 두 살 배기와
    세살인데 체중이 60kg 나가는 중국의
    초우량아 등을 올해 엽기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엽기 부문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차지한 걸 두고 좋은 일인 지,
    나쁜 일인 지 모르겠다는 한국에서의
    반응이 이곳 영국까지 전달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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