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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파로 백 명 이상 사망

인도에서 한파로 백 명 이상 사망
입력 2010-01-05 06:27 | 수정 2010-01-0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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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방글라데시와 인도에도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을날씨 정도였는데 열대지방에는 이 정도 기온도 치명적입니다.

    오정환 특파원입니다.

    ◀VCR▶

    사람들이 있는 대로
    옷을 껴입고
    불가에 모여 있습니다.

    시린 손을 녹여보지만
    낯선 추위를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도 다카 등 방글라데시 북부지방 기온이
    최근 섭씨 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평균기온이 25도가 넘는
    이 지역에서 이례적인 추위입니다.

    ◀SYN▶ 베굼 / 노숙자
    "아이들을 데리고 겨울을 나는 게
    큰 문제입니다. 따뜻한 옷이 없습니다.
    또 올해는 작년보다 더 추운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기온 하락으로
    지금까지 25명 이상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나이 든
    노숙자들이었습니다.

    ◀SYN▶ 라만 / 노숙자
    "추운 계절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우리는 변변한 옷이 없습니다.
    우리는 가난합니다."


    이웃 인도의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도
    기온이 섭씨 12도까지 내려가면서
    지난 주말 이후 100여명이 숨졌습니다.

    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세 건의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하고
    뉴델리 국제공항이 한 때 폐쇄되는 등
    모든 교통 편이 지장을 받았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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