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에세이 '최인호의 인연' 外

◀ＡＮＣ▶

암투병중인 소설가 최인호 씨가 신작 에세이집 <인연>을 펴냈습니다.

이번 주 신간들 배선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ＶＣＲ▶

"점잖은 사람들은 점잖게 숨지며
그들의 영혼에게 그만 가자고 속삭인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 존 던의 시를 인용하며
투병생활에서 겪은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토로합니다.

재작년 침샘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도 최인호씨는
"내가 쓴 글이 세상에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게 주어진 이 막막한 백지와의
인연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다짐합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몸을 지니고 있으며
또 다른 지구의 반대편에서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울고 있다>는 저자의 깨달음이
에세이 전편에서 전해져 옵니다.

---

1532년, 168명의 스페인 군대는
남아메리카 카하마르카에서
8만명의 잉카 군대를 제압했습니다.

인구 천만의 대제국이
한 세기가 되지 않아 멸망한 이유...
그 최후의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자는 다큐멘터리를 찍듯 제국의 마지막
순간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잉카제국을
둘러싼 미스테리를 설명합니다.

---

교단을 떠난 원로 철학자가
자기를 상실하고 자기를 비하하며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묻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타인과 나의 관계, 세상과 나의 관계 등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상세히 풀이됩니다.

---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김민수의 문화사랑방'이란 제목으로 진행된
라디오 방송원고를 엮은 책으로
한국의 시각문화와 문화 예술계의
동향이 소개됩니다.

---

2003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존 쿳시가
교통사고로 다리 한쪽을 잃게 된
전직 사진사 폴의 삶을 통해
집과 예술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

영국 역사학자 150여명이 함께 작업해
인류의 기원부터 세계의 환경까지
500만년의 세계역사를 담았습니다.

주제마다 당시 형세를 알 수 있는 대형지도와
사진자료가 실려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배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