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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영일 기자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야성 잃는다"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야성 잃는다"
입력 2010-01-23 06:32 | 수정 2010-01-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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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폭설 때문에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먹이주기 행사가 오히려 야생동물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눈속에 파묻힌 산자락에서
    공무원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야생동물을 위해 사료를 쏟아놓습니다.

    대부분, 동물의 이동 통로보다는
    사람들이 가기편한 곳에 먹이를 뿌리고있습니다

    그 결과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자꾸 민가로 내려오게 됩니다.

    ◀INT▶ 윤삼호/진천 백곡면
    "짐승들이 내려와서 먹으니까 이놈들이
    맛을 보고 거기로 자주 오니까 기왕 줄 바에는
    산에다 주는 게 좋지 않느냐, 이런 얘기죠, 저는."

    먹이로 주는 사료도 논란거리입니다.

    사료는 야생 동물에게 낯설어
    잘 먹지않는 데다 입맛이 길들여지면
    야생성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곡물이나 채소를 주기도 하지만
    준비가 번거로워 대부분 사료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INT▶ 염우 사무처장/충북 환경운동연합
    "먹이가 떨어졌을 경우에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이 쇠퇴한다든지 이런 식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미국과 일본에서는
    일반인들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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