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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배선영 기자

아파트·별장이 뇌물‥지역토착비리 적발

아파트·별장이 뇌물‥지역토착비리 적발
입력 2010-04-23 06:20 | 수정 2010-04-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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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각종 이권과 특혜를 주고 금품을 받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뇌물로 아파트와 별장을 받은 군수도 있었습니다.

    배선영 기자입니다.

    ◀VCR▶

    충남 당진의 모 은행 앞,
    두 남자 중 한 명의 손에
    수표와 현금 다발이 들려 있습니다.

    은행에 들어가더니
    수표와 현금 다발을 든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쪽지를 건네고
    쪽지를 받은 사람은
    송금신청서를 작성해 돈을 송금합니다.

    은행 CCTV에 잡힌 이 화면은
    모 건설업자가 당진 군수의 형에게 돈을 건네고
    돈을 받은 군수의 형은
    다시 건설업자에게 돈을 송금하는 모습입니다.

    당진 군수는 지난 2005년부터 4년간
    이 건설업자의 회사에
    1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몰아줬는데
    뇌물로 받은 별장을 마치 건축비를 주고
    사들인 것처럼 꾸미기 위한 것입니다.

    당진 군수는 또 지난 2006년
    모 아파트 건설업체에 세대수를 늘려주는 특혜를 주고
    자신의 처제 명의로 아파트 한 채를
    뇌물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4군데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감사를 벌여
    4군데 모두에서 비리를 적발했습니다.

    경북 영양군수는 자신이 대주주인 건설업체에
    수의계약 형태로 공사특혜를 주면서
    부인의 사업비용을 업체에 부담시켰고
    전북의 한 시의 공무원들은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심사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또, 경기도 군포시장이 유력인사의 청탁을 받고
    자격 미달의 공무원을 승진시킨 비리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지역토착비리 감사로 적발된
    비리 공무원 32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배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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