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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소' 비상‥원인·치료법 찾지 못해 '고민'

'주저앉은 소' 비상‥원인·치료법 찾지 못해 '고민'
입력 2010-09-03 07:57 | 수정 2010-09-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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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른바 주저앉는 소가 속출하면서 축산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에서만 100마리가 넘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VCR▶

    전남 순천의
    한 축산농가입니다.

    축사 한 쪽에 3년생 소가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습니다.

    겉모습은 멀쩡해 보이지만
    아예, 일어날 수 없는 이른바
    '주저앉은 소'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발병 1주일 만에
    걷는 기능을 잃었습니다.

    ◀INT▶ 축산농민
    "처음에는 그래도 힘써서 일어나려고
    애를 썼는데 지금은 전혀 못 일어나요."

    이같은 '주저앉은 소'는 순천에서만 33 마리,
    전남 전체적으로는 121 마리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치료를 포기한 46 마리가
    폐기 처분됐습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주저앉은 소' 가운데 일부는
    모기에 의한 질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에 의한 열사병도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
    "11두를 지금 검사했고요,
    2두에서 모기매개성 질병으로 나왔고요."

    축산당국도 축사의 과도한 태양열을 차단하고
    모기서식처 근절과 예방접종을 당부했습니다.

    ◀INT▶ 김일곤수의사/순천시
    "9월 중순까지 날씨가 덥다고 하니까
    일단 햇볕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막을 설치한다든지
    환풍기를 설치해서 환기를 개선해 주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전남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저앉은 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찾지 못해
    축산당국과 농민들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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