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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20년‥할머니들의 한 맺힌 외침

정대협 20년‥할머니들의 한 맺힌 외침
입력 2010-11-18 07:55 | 수정 2010-11-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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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올해로 20년이 됐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아직도 매주 일본대사관 앞에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VCR▶

    20년전인 1990년.

    일본이 전쟁 당시 저지른
    또 다른 범죄, 위안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결성됐습니다.

    그리고 92년부터 시작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이번주가 마지막이길 바라며
    일본 대사관을 향해
    사과와 배상을 외친 것이
    어느덧 944회째.

    정대협이 결성되던 20년전
    60대였던 젊은 할머니들은
    여든을 훌쩍 넘겼고,

    돌아가신 분들의 빈자리도
    하나둘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부끄러운 역사에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INT▶ 이용수 할머니(83)
    "이렇게 앉아서 외치는게 제일 괴로워요.
    나는 조선의 딸, 대한민국의 딸인데
    내가 왜 이래야 되나..."

    할머니들은 우리 정부도
    야속하기만 합니다.

    ◀INT▶ 김복동 할머니(85)
    "비가오나 눈이오나 거리에 나앉아서
    아우성치는 소리가 대통령 귀에
    안들리는지..."

    하지만 민간차원에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인 다나카 노부유키씨는
    중일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위안소에 들른 사실을 남긴 일기를
    기증했습니다.

    ◀INT▶ 다나카 노부유키(59)
    "아버지에게 저도 같이 책임을
    질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그 말씀을 듣고 이걸
    저에게 보여주신 듯..."

    이 일기장은
    정신대 피해 역사를 후대에
    알리기 위해 건립을 추진중인
    '전쟁과여성인권 박물관'에
    전시될 계획입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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