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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야 꼭 떠라"‥서정우 병장, 후송 중 숨져

"배야 꼭 떠라"‥서정우 병장, 후송 중 숨져
입력 2010-11-24 06:41 | 수정 2010-11-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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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고 서정우 병장은 말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그의 미니홈피에는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배야 꼭 떠라
    휴가 좀 나가자'

    해안포 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 병장의 미니홈피에
    실려있는 글입니다.

    그가 쓴 마지막 일기도
    '내일 날씨 안 좋다던데
    배가 꼭 뜨길 기도한다'는
    내용입니다.

    전역을 앞둔 서 병장이
    말년 휴가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를 보여줍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휴가였지만
    기상악화 때문이었는지
    서 병장은 휴가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대신 부대를 지키던 서 병장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큰 부상을 입었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되던 중에 숨졌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 병장의 미니홈피에는
    애도의 글이 쇄도했고,
    한때 접속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을
    서 병장의 부모는
    휴가 대신 날아온
    뜻밖의 비보를 듣고
    국군 수도병원으로
    떠났습니다.

    서병장을 아는 이웃 주민들은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나정숙/이웃 주민
    "그 애가 어렸을 때부터
    너무 착하고 예쁘고
    항상 예쁘게 봤거든요.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죠.
    내 자식 같은 생각이 들잖아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영영 휴가를 떠나버린
    서 병장의 기구한 운명에
    많은 이들이 마치 제 일처럼
    가슴 아파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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