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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곰' 아직 못 찾아‥민가로 수색 확대

'탈출 곰' 아직 못 찾아‥민가로 수색 확대
입력 2010-12-07 06:32 | 수정 2010-12-0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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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오전 곰 한 마리가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일이 있었죠.

    수색작업을 밤새 했는데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공원 측은 하루 종일 굶주린 곰이 청계산 아래 민가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VCR▶

    어둠이 내린 청계산.

    깊은 정적을 깨고 숨바꼭질을 하듯
    달아난 곰의 수색작업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곰 수색작업은 밤사이 산 정상에서
    산 아래 민가까지 확대됐습니다.

    어젯밤 산아래 등산로 입구에서도
    곰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INT▶ 목격자
    "여기에서 이쪽으로 가더라고요.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천천히 걸어가고
    있더라고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관,
    대공원 관계자들이 다시 일대에
    대한 정밀 수색에 나섰지만
    곰은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탈출한 곰은 몸무게 30kg의
    6살 난 수컷 말레이 곰으로,
    100미터를 10초에 주파할 정도로
    매우 민첩한데, 공원관계자는 곰이
    이미 산을 내려와 민가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박선덕/서울대공원 곰팀장
    "아침에 저희가 먹이를 줬는데
    얘가 먹이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배고플 거고 또 탈진상태일 거고 그래서
    아마 불빛을 보고 배가 고픈 거하고
    연관시켜서 내려왔을 확률이 큽니다."

    서울대공원과 경찰은 현재
    산 곳곳에 먹이를 풀어놓고
    굶주려 있는 곰을 유인해
    생포하겠다는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사살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공원 측은 달아난 곰은
    몸집이 비교적 작은 종류인데다
    인간사회에 오래 적응해
    공격적이진 않지만, 마주치면
    뛰지 말고 걸어서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청계산에 대한 입산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 대공원 측은
    오늘 오전부터 다시 대대적인
    합동수색작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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