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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미일 기자

태국 50년 만의 홍수‥수도 방콕 침수 위기

태국 50년 만의 홍수‥수도 방콕 침수 위기
입력 2011-10-26 12:17 | 수정 2011-10-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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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50년 만의 홍수를 겪고 있는 태국 방콕의 상황이 이번 주말 바닷물의 만조를 앞두고 도심 안전마저 위태로운 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VCR▶

    태국 정치·경제의 중심지의 수도 방콕의 침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어젯밤 기자회견에서 "상류지역에서 유입되는 엄청난 강물로 방콕 외곽의 홍수 방지벽이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방콕 도심의 침수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방콕 주 당국도 방콕을 둘러싸고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이 이미 위험 수위에 도달해 있는데 바닷물이 만조가 되는 이번 주말에는 2.5미터의 홍수방지벽을 넘는 2.6미터까지 수위가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방콕으로 매일 60억 세제곱미터의 강물이 유입되고 있지만 하루에 4억 세제곱미터의 강물만 바다로 배출할 수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사태가 최소 한 달 가까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방콕 도심까지 물에 잠기는 최악의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선 여객기 위주로 운영되는 방콕 북부의 돈므앙 공항은 활주로가 침수돼 어제 오후부터 폐쇄됐습니다.

    방콕 시내에서도 침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유소와 은행 지점, 편의점 등 각종 시설들이 속속 문을 닫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앞바다가 만조인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내일부터 닷새간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하고 시민들이 홍수 피해 대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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