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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자" 전래놀이 캠프

"신나게 놀자" 전래놀이 캠프
입력 2011-01-05 19:09 | 수정 2011-01-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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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아이들은 방학이어도 제대로 놀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ANC▶

    그렇죠.

    ◀ANC▶

    그런데 요즘 제대로 정말 놀 수 있는 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청주 연결하죠. 임지현 아나운서.

    ◀ 임지현 아나운서 ▶

    청주입니다. 두 분 혹시 어렸을 때 달팽이 놀이 좀 하셨나요?
    운동장에 금을 긋고 여럿이 뛰어노는 우리 전례놀이입니다.

    ◀ANC▶

    저는 달팽이놀이 잘 기억이 안 나고 모르겠는데.
    요즘 아이들은 더 모를 것 같거든요.

    ◀ 임지현 아나운서 ▶

    그렇죠.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아이들이 집안에서
    컴퓨터게임에만 빠져 있기 쉬운데요.
    잊혀져가는 전례놀이를 가르쳐주고
    또 신나게 놀 수 있게 해 주는 캠프가 있습니다. 함께 떠나보시죠.

    ◀VCR▶

    드디어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제대로 놀고 싶은 아이들 여기 다 모여라.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례놀이캠프. 신나게 놀 준비되셨나요?
    그럼 출발합니다.

    고즈넉한 산중턱에 자리잡은 작은 시골마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이곳에서 과연 무슨 일이 있다는 걸까요?
    아우, 추워요. 지금 이렇게 추운 날씨에 이 작은 산골학교에서
    무슨 재미난 일이 벌어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학교에 학생들도 없고요.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제가 지금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소하고 계시네요? 안녕하세요.
    아자학교. 뭘하는 건가요?

    자,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아장아장 꼬마부터 초등학생까지
    전래놀이를 체험할 아이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집안에만 꽁꽁 갇혀 지내던 아이들이
    오늘은 자연에서 제대로 놀아보려나 보네요.
    슬슬 몸풀고 신나게 놀아볼 준비 되셨나요?

    아이들과 함께 체험해 볼 첫번째 전래놀이는 바로 달팽이놀이입니다.
    달팽이놀이는 달팽이 모양을 돌아 상대편을 만나면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내는 놀이인데요.
    여기에서 필요한 도구는 오직 하나. 튼튼한 몸입니다.
    도구 없이도 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전래놀이입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 있는 우리 전래놀이가
    점점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5년 전 전래놀이 캠프를
    열기 시작했다는 고갑준 선생님.
    운동장에 그려진 커다란 안경. 이것 역시 전래놀이의 놀잇감입니다.
    평범했던 숫자 8도 순발력을 기를 수 있는 전래놀이로 변신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승부를 떠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바로
    우리 선조들이 즐겨했던 전래놀이입니다.
    마음껏 신나게 뛰어놀다 보니 부딪치고 넘어지는 일은 다반사.
    그래도 즐거운 모양입니다. 너희들 왜 이러니?
    지켜보는 부모님도 흐뭇하기만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신나게 뛰어놀았으니 이제 배꼽시계가 울릴 시간이죠.
    시골에 왔으니 시골밥상을 맛볼 차례.
    하얀 밥과 미역국은 저절로 군침이 돌게 만드는데요.
    이야, 맛있는 미역국이네요. 어머님이 만드신 거예요?
    가짓수는 적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들.
    젓가락질이 바빠지고. 의외로 말린 묵이 도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데요.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전래놀이를 배워보는데요.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직접 쌩쌩이 만들기에 도전한 아이들.
    돌리는 모습이 제법입니다.

    ◀INT▶
    "이거 예전에 제가 되게 잘했었는데 잘 안 되네요.
    얘들아, 너희들 어떠니?"
    "재미있어요!"

    전래놀이의 매력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내 간식은 내 손으로 준비한다.
    모닥불에 익어가는 것은 바로 겨울간식 고구마입니다.
    노란 군고구마가 먹음직스럽게 구워졌습니다.
    먹는 일은 뒷전. 장난에 빠진 아이들.
    입에 넣으랴, 서로 먹여주랴 그새 철이 든 모습입니다.
    이렇게 직접 구워먹으니까 진짜 맛있어요.

    ◀INT▶
    "얘들아, 군고구마 어때?"
    "맛있어요."

    어른들도 옛추억에 빠져보는데요.
    몸은 건강해지고 마음은 즐거워지는 전래놀이캠프를 통해
    어느새 가족들은 하나가 되어갑니다.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던 시간.
    선조들의 지혜도 배우고 건강한 시골음식도 맛볼 수 있는 전래놀이캠프.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을 겨울방학 선물입니다.
    겨울방학에는 전래놀이로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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