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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방의 감초' 명품조연‥이대연 이성민을 만나다
'약방의 감초' 명품조연‥이대연 이성민을 만나다
입력
2011-02-21 18:57
|
수정 2011-02-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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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요즘 인기 드라마의 필수 조건 하면, 약방에 감초 같은 명품조연 연기자들 빼놓을 수 없잖아요.
◀ANC▶
그렇습니다. 연기자 이름은 가물가물해도 어디 나왔던 그 사람, 하고 딱 알 수가 있잖아요. 그 명품연기의 주인공, 이대연, 이성민 씨를 만나봤습니다.
◀VCR▶
연극준비로 분주한 무대 뒤편. 대사연습에 한창인 이분, 얼굴이 눈에 많이 익죠? 낯이 익기로는 저분도 마찬가지인데요. 어떤 드라마에 나왔는지 여러분 혹시 기억나십니까?
◀ANC▶
안녕하세요.
◀INT▶
"안녕하세요. 저는 마이 프린세스에서 소순우 라는 야당 정치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 이대연입니다."
◀INT▶
"저는 마이 프린세스에서 대통령 역을 맡고 있는 이성민입니다."
◀ANC▶
아하~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로 인상 깊은 연기 펼치고 있는 이대연, 이성민 씨. 진지하면서도 웃음 터지게 만드는 연기로 드라마를 빛내는 실력파 배우 두 분이 바로 오늘 <이슈 연예가> 주인공들입니다.
대통령 역할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연기하기 어렵지 않으세요?
◀INT▶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 가장 고위직이라고."
◀INT▶
"네. 저는 검사도 해봤고, 사회지도층을 몇 번 해봤지만, 대통령은 설마 했어요.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ANC▶
야당 대표 역할도 만만치 않을 텐데요.
연기 보니까 정치인 뺨치시던데 혹시 그쪽으로 나갈 생각 있는 건 아니세요?
◀INT▶
"하하하. 아니 아니 전혀. 예. 형은 모르겠어요."
◀INT▶
"제가 뭐 그럴 생각은 없고요. 제가 나서거나 할 위인은 못되고요. 그렇습니다."
◀ANC▶
주연보다 더 사랑받는 명품조연, 요즘 그런 얘기 많이 듣지 않으세요?
◀INT▶
"명품이란 말은 좀 과분한 얘기 같고, 그냥 괜찮은 조연배우로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NT▶
"전 명품이라는 생각한 적이 없는데, 짝퉁이 아니기 때문에."
◀ANC▶
극 중에선 코믹한 연기로 큰 웃음 주시는데 실제 성격은 어떠세요?
◀INT▶
"무대나 화면에서 보이는 재밌는 배우들이 실제로는 오히려 더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고 말 잘 못하는 배우들이 훨씬 더 많아요. 사실 사회에 나가서 일반 사회인들 중에서 재미있으신 분들보다 훨씬 재미없어요. 저희가."
◀INT▶
"선배님은 말씀을 잘 하시니까. 하하."
◀ANC▶
연기 호흡도 딱딱, 인터뷰 호흡도 딱딱 맞는 두 분, 인연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연극으로 친해지신 것 맞죠?
◀INT▶
"MT를 가면 주로 전 밤을 꼴딱 새요. 형도 꼴딱 새요. 저는 술 안 마시고 새고, 형은 술 마시고 새고. 차이무 극단에 MT에 가면 잠 안자는 3인방 중에 두명이예요."
◀ANC▶
TV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연극무대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두 분 모두 연극 준비에 한창인데요.
드라마에서는 잘 나가는 정치인 역할이지만 연극에선 도둑이라고요?
◀INT▶
"도둑질과 사기로만 살아온 두 늙은 도둑이 권력자의 집에 들어가서 생기게 되는 해프닝을 담고 있는 연극인데요. 가진 자들이나 권력에 대한 조롱이나 풍자 야유 같은 것들도 들어있고요. 거기서 성민 씨랑 저는 같은 역할에 더블 캐스팅 됐어요."
◀INT▶
"재밌는 연극이고 이렇게 소문난 연극이니까 새로운 배우들로 재구성 했으니까 아주 많이 보러 와 주십시오. 재밌습니다."
◀ANC▶
요즘 드라마 촬영하랴, 연극 준비하랴 가족들 얼굴 볼 시간도 제대로 못 낸다는데 그래도 드라마가 인기를 끌다보니 아이들도 아빠 자랑이 대단합니다.
◀INT▶
"저는 딸이 하나 있고요. 초등학교 3학년이고 4학년 올라가죠. 최근 들어서는 극단 식구들하고 같이 있는 시간보다 적게 가족하고 있어요. 잠만 가족들하고 자고 있어서 미안한데..."
◀ANC▶
그런데 이성민 씨, 따님 얼굴이 아빠를 닮았다고요?
◀INT▶
"똑같습니다. 하하."
◀ANC▶
어디 한번 볼까요?
◀INT▶
"사진이요? 미치겠네. 잠깐 전화기 좀 줘봐. 저희 딸입니다."
◀ANC▶
이대연 씨도 딸 자랑에는 지지 않습니다.
◀INT▶
"저도 딸이 둘 있습니다."
"(딸만 있죠, 서로)"
"이젠 뭐 딸들이 머리들이 커가지고 아빠랑 노는 거보다 친구들이랑 노는 걸 더 재밌어 하니까 살짝 이제 소외감도 느끼고 약간 서운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하."
◀ANC▶
딸 하나, 딸 둘. 요즘 유행하는 말로 '딸바보'들이신데요.
◀INT▶
"옆에서들 놀리고 그래요. 딸들 시집갈 때 분명 펑펑 울거라고. 지금 살짝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아버지들 딸 사랑이 대한민국 아빠들이 다 비슷할 거 같아요. 딸 사랑이."
◀INT▶
"저도 생각하면 우리 딸 시집갈 때 억울할 것 같고, 화날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ANC▶
연기도 인생도 찰떡궁합, 드라마를 빛내주는 두 분의 명품 조연연기
앞으로 계속 기대해도 되겠죠?
◀INT▶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저희 마이 프린세스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INT▶
"MBC 드라마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저희가 연극도 합니다. 시간되시면 대학로 오셔서 좋은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많이 관람해주십시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하하."
요즘 인기 드라마의 필수 조건 하면, 약방에 감초 같은 명품조연 연기자들 빼놓을 수 없잖아요.
◀ANC▶
그렇습니다. 연기자 이름은 가물가물해도 어디 나왔던 그 사람, 하고 딱 알 수가 있잖아요. 그 명품연기의 주인공, 이대연, 이성민 씨를 만나봤습니다.
◀VCR▶
연극준비로 분주한 무대 뒤편. 대사연습에 한창인 이분, 얼굴이 눈에 많이 익죠? 낯이 익기로는 저분도 마찬가지인데요. 어떤 드라마에 나왔는지 여러분 혹시 기억나십니까?
◀ANC▶
안녕하세요.
◀INT▶
"안녕하세요. 저는 마이 프린세스에서 소순우 라는 야당 정치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 이대연입니다."
◀INT▶
"저는 마이 프린세스에서 대통령 역을 맡고 있는 이성민입니다."
◀ANC▶
아하~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로 인상 깊은 연기 펼치고 있는 이대연, 이성민 씨. 진지하면서도 웃음 터지게 만드는 연기로 드라마를 빛내는 실력파 배우 두 분이 바로 오늘 <이슈 연예가> 주인공들입니다.
대통령 역할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연기하기 어렵지 않으세요?
◀INT▶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 가장 고위직이라고."
◀INT▶
"네. 저는 검사도 해봤고, 사회지도층을 몇 번 해봤지만, 대통령은 설마 했어요.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ANC▶
야당 대표 역할도 만만치 않을 텐데요.
연기 보니까 정치인 뺨치시던데 혹시 그쪽으로 나갈 생각 있는 건 아니세요?
◀INT▶
"하하하. 아니 아니 전혀. 예. 형은 모르겠어요."
◀INT▶
"제가 뭐 그럴 생각은 없고요. 제가 나서거나 할 위인은 못되고요. 그렇습니다."
◀ANC▶
주연보다 더 사랑받는 명품조연, 요즘 그런 얘기 많이 듣지 않으세요?
◀INT▶
"명품이란 말은 좀 과분한 얘기 같고, 그냥 괜찮은 조연배우로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NT▶
"전 명품이라는 생각한 적이 없는데, 짝퉁이 아니기 때문에."
◀ANC▶
극 중에선 코믹한 연기로 큰 웃음 주시는데 실제 성격은 어떠세요?
◀INT▶
"무대나 화면에서 보이는 재밌는 배우들이 실제로는 오히려 더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고 말 잘 못하는 배우들이 훨씬 더 많아요. 사실 사회에 나가서 일반 사회인들 중에서 재미있으신 분들보다 훨씬 재미없어요. 저희가."
◀INT▶
"선배님은 말씀을 잘 하시니까. 하하."
◀ANC▶
연기 호흡도 딱딱, 인터뷰 호흡도 딱딱 맞는 두 분, 인연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연극으로 친해지신 것 맞죠?
◀INT▶
"MT를 가면 주로 전 밤을 꼴딱 새요. 형도 꼴딱 새요. 저는 술 안 마시고 새고, 형은 술 마시고 새고. 차이무 극단에 MT에 가면 잠 안자는 3인방 중에 두명이예요."
◀ANC▶
TV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연극무대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두 분 모두 연극 준비에 한창인데요.
드라마에서는 잘 나가는 정치인 역할이지만 연극에선 도둑이라고요?
◀INT▶
"도둑질과 사기로만 살아온 두 늙은 도둑이 권력자의 집에 들어가서 생기게 되는 해프닝을 담고 있는 연극인데요. 가진 자들이나 권력에 대한 조롱이나 풍자 야유 같은 것들도 들어있고요. 거기서 성민 씨랑 저는 같은 역할에 더블 캐스팅 됐어요."
◀INT▶
"재밌는 연극이고 이렇게 소문난 연극이니까 새로운 배우들로 재구성 했으니까 아주 많이 보러 와 주십시오. 재밌습니다."
◀ANC▶
요즘 드라마 촬영하랴, 연극 준비하랴 가족들 얼굴 볼 시간도 제대로 못 낸다는데 그래도 드라마가 인기를 끌다보니 아이들도 아빠 자랑이 대단합니다.
◀INT▶
"저는 딸이 하나 있고요. 초등학교 3학년이고 4학년 올라가죠. 최근 들어서는 극단 식구들하고 같이 있는 시간보다 적게 가족하고 있어요. 잠만 가족들하고 자고 있어서 미안한데..."
◀ANC▶
그런데 이성민 씨, 따님 얼굴이 아빠를 닮았다고요?
◀INT▶
"똑같습니다. 하하."
◀ANC▶
어디 한번 볼까요?
◀INT▶
"사진이요? 미치겠네. 잠깐 전화기 좀 줘봐. 저희 딸입니다."
◀ANC▶
이대연 씨도 딸 자랑에는 지지 않습니다.
◀INT▶
"저도 딸이 둘 있습니다."
"(딸만 있죠, 서로)"
"이젠 뭐 딸들이 머리들이 커가지고 아빠랑 노는 거보다 친구들이랑 노는 걸 더 재밌어 하니까 살짝 이제 소외감도 느끼고 약간 서운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하."
◀ANC▶
딸 하나, 딸 둘. 요즘 유행하는 말로 '딸바보'들이신데요.
◀INT▶
"옆에서들 놀리고 그래요. 딸들 시집갈 때 분명 펑펑 울거라고. 지금 살짝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아버지들 딸 사랑이 대한민국 아빠들이 다 비슷할 거 같아요. 딸 사랑이."
◀INT▶
"저도 생각하면 우리 딸 시집갈 때 억울할 것 같고, 화날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ANC▶
연기도 인생도 찰떡궁합, 드라마를 빛내주는 두 분의 명품 조연연기
앞으로 계속 기대해도 되겠죠?
◀INT▶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저희 마이 프린세스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INT▶
"MBC 드라마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저희가 연극도 합니다. 시간되시면 대학로 오셔서 좋은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많이 관람해주십시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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